우리 몸의 노화를 가장 먼저 실감하는 곳 중의 하나가 눈이다. 다른 사람보다 노안이 빨리 오더니 침침해지고 피곤한 증상이 잦다. 안구건조증에 피부가 갈라지며 거칠어지기도 한다. 몸 전체의 노화가 빠르다는 느낌도 있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여성들 너무 안 먹어"...61%만 비타민 A 섭취 기준 충족
정부가 매년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20년)에 따르면 한국인에 가장 부족한 영양소 중 하나가 비타민 A로 나타났다. 시력 개선, 피부건강 유지, 면역력 강화, 세포의 성장 및 분열에 기여하는 영양소다. 영양소 섭취기준(100%) 대비 실제로 먹는 비율이 비타민 A가 가장 낮았다. 특히 여자는 61%에 불과했다. 남자는 58%였다. 칼슘 섭취 비율(남 68%, 여 61%)도 낮은 편이었다. 평소 식품을 통해 비타민 A를 먹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눈 건강 돕는 필수 영양소... 몸 전체의 노화 늦춘다
비타민 A는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동물의 간, 우유, 달걀 노른자, 당근, 녹색잎 채소, 고구마 등에 많다(질병관리청-국가암정보센터 자료). 비타민 A는 눈 건강을 돕는 필수 영양소다.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로돕신의 생성을 도와 어두운 곳에서도 시각을 유지하도록 기여한다. 눈의 표면을 보호하여 건조증과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세포의 성장-분열에 관여하여 몸 전체의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
안구-피부 건조 심해지고 거칠어진다... 급노화 원인 제공
비타민 A가 결핍되면 밤눈이 어두워지고 시각 손상도 일으킨다. 안구건조증으로 눈의 불편함이 지속된다. 정상적인 눈물샘과 점액을 분비하는 상피조직이 변해서 결막의 건조가 발생한다. 각막까지 손상될 경우 시력을 잃을 위험도 있다. 피부와 점막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지며 거칠어진다. 비타민 A가 크게 부족하면 급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비타민 A 영양제 위험한 경우...임산부는 비타민 A 영양제 절대 금지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음식이 아닌 비타민 A 영양제를 과다 투여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두통, 메스꺼움, 건조증, 비늘같이 벗겨지는 피부, 탈모, 설사 등 신경계 부작용이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비타민 A를 많이 먹은 산모에게서 태어나는 아기의 선천성 기형이다. 따라서 임산부는 비타민 A 영양제를 먹으면 안 된다. 또한 간이 나쁘거나 음주를 많이 하면 비타민 A의 독성이 생길 위험성이 더 크다. 중독 증상이 보이면 비타민 A 제제 복용을 즉시 중단하고,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296/0000083096?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