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음식, 운동, 생활방식, 유전적 요인까지 여러 가지의 영향을 받는다.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원인 외에 호르몬의 교란으로 정상적인 대사기능이 방해되어 살이 찔 수도 있다. 주변 환경과 일상에 숨어 우리 몸속 호르몬에 교란을 일으키고, 결국 체중 증가로 이어지게 하는 요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국 건강정보 매체 'Eat this, Not that'를 통해 알아본다.
만성 염증 = 먼저 가공식품, 설탕, 건강에 해로운 지방이 많은 식단으로 인해 쉬이 발생하는 만성염증이 호르몬을 교란시킬 수 있다. 만성염증은 인슐린 효과를 떨어뜨려 혈당 수치를 높이고 지방이 더 많게 저장되게 할 수 있다. 또한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 렙틴을 방해해 과식을 유발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높일 수도 있다. 모두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들이다.
만성염증을 줄이려면 과일과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건강한 지방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고 가공식품, 설탕, 과도한 음주를 제한하도록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 = 과도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특히 코르티솔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코르티솔을 분비하는데, 스트레스가 만성이 될 경우 코르티솔 수치가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어 신체의 자연스러운 호르몬 균형이 깨지고 이로 인해 체중 증가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피임약 = 피임약에는 생리주기를 조절하고 임신을 막는 호르몬이 들어있다. 이러한 호르몬은 때로 신체의 자연스러운 호르몬 균형을 방해해 체중 증가, 기분 변화, 식욕 변화와 같은 잠재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피임은 보통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되는 점이 있으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식이지방 불균형 = 오메가 3와 같이 건강에 유익한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배고픔이나 신진대사와 관련된 호르몬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포화지방과 같이 특정 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호르몬을 조화롭게 유지하려면 건강한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류, 지방이 많은 생선 등 건강에 좋은 지방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동시에 트랜스지방 섭취는 최소화하고 포화지방은 제한하도록 한다.
수면 장애 =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면 호르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두 가지 호르몬은 언제 먹어야 할 지를 알려주는 그렐린과 포만감을 알려주는 렙틴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그렐린 수치는 높아지고 렙틴 수치는 낮아져 배고픔을 더 많이 느끼고 식사 후 포만감은 덜 느끼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불균형은 과식과 체중 증가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장내미생물군 불균형 = 장에는 호르몬 조절을 비롯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러한 미생물군의 균형이 깨지면 호르몬 조화가 어긋날 수 있다. 그리고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인슐린저항성 등의 문제로 이어져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려면 섬유질과 발효식품 등 장 건강에 좋은 음식을 더해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고, 필요한 경우 유산균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296/0000079651?ntype=RA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