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화장할 때 불편할 뿐만 아니라 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각질을 없애기 위해서 스크럽을 하는 데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유가 뭘까?
하얗게 일어난 각질은 본래 피부 겉의 죽은 세포가 떨어져 나온 것이다. 건강한 피부라면 세포가 생성되고, 각질이 돼 탈락하는 과정이 주기적으로 일어난다. 하지만 피부 상태가 나빠지면 이런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이때 각질이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않고 피부에 남게 되는 것이다. 마치 껍질이 벗겨지는 것처럼 하얗게 일어난다. 이런 각질을 방치하면 피부가 나빠 보일 뿐 아니라, 모공을 막아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필링이나 스크럽제 등을 사용한다. 하지만 피부가 건조해서 일어나는 각질은 스크럽이나 필링을 하면 더 악화될 수 있다. 피부 각질세포 사이에는 피부 지질이 채워져 있다. 특히 각질이 잘 생기는 건성피부는 이 지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분 함량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피부 바깥층이 들뜨고 하얗게 일어난다. 이런 상태에서 스크럽이나 필링을 하게 되면 안 그래도 부족한 지질막이 더 제거돼 피부 건조가 악화될 수 있다.
각질을 잠재우기 위해선 수분과 유분을 충분히 보충해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수분크림을 이용해 피부에 직접 수분을 보충하고, 물을 자주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 각질이 들뜬 부위는 에센스나 오일을 가볍게 두드리듯 발라주는 게 좋다.
한편 각질 제거에 쌀뜨물 세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쌀뜨물 세안은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세안법이다. 쌀뜨물로 얼굴을 씻으면 쌀의 다양한 영양분이 피부로 전해지면서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쌀과 쌀겨에는 필수아미노산, 지방질, 무기질, 비타민A와 비타민B 등이 풍부해 피부를 환하게 만들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쌀뜨물로 세안할 때는 2~3번 씻은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처음 쌀을 씻은 물에는 농약이나 먼지, 이물질 등이 들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74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