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만에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이을 신약이 국내 출시됐다.
한국로슈는 1회 복용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성분명·발록사비르마르복실)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조플루자는 5일 동안 복용해야 하는 기존 타미플루와 달리 한 번만 복용해도 독감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해주는 의약품이다.
타미플루는 1996년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해 로슈가 판매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다. 지난 2017년 특허가 만료돼 현재 다양한 복제약이 나왔다.
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독감 치료제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이르면 내년 3~4월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12세 이상 환자에게만 쓸 수 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조플루자는 단 1회 경구 복용을 통해 5일 간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 인플루엔자 치료제 한계로 지적된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장기적으로 국내 인플루엔자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458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