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간과 생선은 함께 먹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물의 간, 예를 들면 돼지나 소의 간은 구리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반면 생선은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이 두 가지 음식을 함께 섭취하게 되면 비타민 C가 산화되어 양쪽 음식의 영양가치가 감소할 수 있다. 또한 이 조합은 소화 문제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음식은 먹을 때 최소한 4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우유와 생선도 함께 섭취해서는 안 되는 조합이다. 우유에는 칼슘이, 생선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이들이 함께 결합하면 흡수가 어려운 화합물이 형성되어 칼슘과 마그네슘의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생선을 날것으로 먹으면서 우유를 마시면 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생선 섭취 후 최소 1~2시간 이후에 우유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떫은 맛을 가진 과일도 피해야 할 조합이다. 홍시, 청사과 등의 떫은 과일은 탄닌 성분이 많다. 탄닌은 생선의 단백질과 결합하여 소화가 어려운 화합물을 형성하고, 이는 소화 불량이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음식은 생선을 먹은 후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부 콩류도 주의해야 한다. 콩이나 팥 등에는 트립신 억제제가 많아 단백질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콩류와 생선을 함께 먹으면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콩과 팥을 사용할 때는 생선과의 동시 섭취를 피해야 한다.
커피는 카페인과 산을 함유하고 있어 위를 자극할 수 있으며,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과 함께 섭취하면 소화 불량이나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생선과 커피의 조합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생선과 함께 먹기 꺼려지는 음식은 또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전분을 함유한 식품은 피해야 한다. 생선과 감자, 파스타 등의 음식이 함께 제공되면 칼로리와 탄수화물 섭취량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동시에 혈당 지수가 낮아져, 빨리 배가 고프고 식욕이 증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공식품과 튀김류와의 조합도 적절하지 않다. 튀긴 음식은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높아 생선의 오메가-3의 건강 이점을 무효화시키며 비만이나 심장병과 같은 건강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는 생선의 건강 이점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피해야 할 조합이다.
출처 : 공감신문(https://www.go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