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선바가 조직검사 결과 갑상선암이라고 밝혔다.
구독자 8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선바’가 갑상선암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28일 선바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갑상선 조직검사 결과 암 판정이 나와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9월 중에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달 초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포함해 건강검진을 받은 선바는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갑상선에 혹이 발견돼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바는 샌드박스 네트워크에 소속된 게임 스트리머로 페이스북 브이로그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생으로 올해 32세다. 선바는 “나름 젊은 나이인데 암에 걸린 사실이 너무 충격이다”라며 “꼭 건강검진을 하라”고 당부했다.
선바가 걸린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암이자 ‘착한 암’으로 불린다.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19일 열린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영주 교수는 “갑상선암은 서서히 진행되는 암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5~10%는 빠르게 진행돼 사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이라고 모두 착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갑상선은 목 앞쪽 한가운데 튀어나온 울대에 위치한 나비 모양 기관이다. ‘갑상샘’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 생긴 암이 갑상선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갑상선암 환자 3만 676명이 발생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3배 이상 더 많으며, 연령은 40대가 26.8%로 가장 많다.
◆ 갑상선암 주요 증상과 예방법
대부분 증상이 없다. 갑상선에 혹(결절)이 만져져 검사를 하는 경우 약 5%가 암으로 진단받는다. 그밖에 목 앞부분에 혹이 크거나 갑자기 커진 경우,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고 목소리가 변한 경우, 혹이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 호흡곤란 및 성대마비,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 때는 갑상선 암을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암인 경우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고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한다. 갑상선이 없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올 수 있다. 암세포가 발생 부위에만 머무는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은 100% 수준으로 치료가 잘 되지만, 목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 5년 상대생존율은 57.3% 정도다. 특히 남성 환자의 예후가 여성보다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상선암 예방에 다시마와 김, 미역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와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류가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금연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비만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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