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용관광으로 한국을 찾는 자국민에게 성형수술 위험성을 경고하자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유감을 표했다. 몇몇 사례를 근거로 한국 성형의료 수준이 폄하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성형외과의사회에 따르면 주한중국대사관은 지난 22일 모바일 메신저 '위챗' 대사관 공식 채널에 성형수술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의 주의를 촉구하는 공지를 게재했다. 대사관은 의료기관은 적법한 중개 기관을 통해 선택하고 실제 전문의가 진료하는 의료기관인지 확인하도록 했다. 의료 분쟁 가능성을 인지하고 분쟁 해결 절차를 사전에 숙지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면서 수술 부작용이나 실패 등 피해 사례를 직접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의사회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주한중국대사관 공지가 "중국 국민이 한국 성형수술 결과에 의문을 품게 할 수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성형외과의사회는 "적법한 중개기관을 통해 전문 진료과목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공지에는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언제나 의료인과 환자의 기대를 충족하는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사관은) 이런 기본적인 특성을 간과하고 몇몇 부작용·실패 사례를 직접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성형외과의사회는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한국 의료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실환자 수는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 의료는 부작용이나 치료 실패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방증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한 중국 환자가 다시 한국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성형외과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수는 지난 2019년 9만494명에서 2020년 1만6,585명으로 81.7%가 감소한 후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성형외과의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중국 외국인환자 유입이 줄었다. 한국을 찾는 중국 환자가 늘어 대한민국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전심으로 진료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출처 :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