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주로 중장년층에서나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젊은 20~30대 환자가 늘어나며 더 이상 젊다고 하여 안심할 수 없는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젊은 당뇨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서구화된 식습관, 신체활동 감소, 비만 등을 보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2형 당뇨병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인구는 약 610만명으로 알려졌고 19세 이상은 7명 중 1명, 30세 이상은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최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중에서도 1형 당뇨뿐만 아니라 성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2형 당뇨병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당뇨는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당뇨 전조 증상을 인지하는 것이 젊은 당뇨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증상은 다음, 다식, 다뇨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2형 당뇨병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모든 질환의 예방을 위해선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당뇨는 생활 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이를 예방을 위해선 전체적인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이 비만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5~10% 정도의 체중 감량과 매일 30분 이상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 등 풍성한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유지하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초기 당뇨의 경우 음식 조절이나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이후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시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치료에도 혈당에 반응이 없다면 인슐린 치료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아산 이화가정의학과 이미영 대표원장은 “20~30대에는 당뇨병이 안 생긴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며, 과체중이나 비만인 상태라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탄수화물 섭취 비중을 줄이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전체적인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잠을 깊이 자는 것도 중요하며, 주 3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 술·담배를 하거나 생활이 불규칙한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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