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가 대중화 되면서 외모에 대한 소비자관심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학생이라고 외모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외모를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학생이 늘고 있다. 이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크고 아 름다운 눈’이다.
중·고등학생 환자와 상담을 해보면 10명중 8-9명은 속칭 쌍액(쌍꺼풀 액)이나 쌍테(쌍꺼풀 테이프)를 이용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에도 애용하고 있다.
쌍액과 쌍테를 이용하는 이유를 묻자 저렴한 가격으로 크고 예쁜 눈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화장처럼 쌍액, 쌍테가 대중화되면서 외출 전 준비활동 중 하나로 청소년 문화에 정착한 셈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쌍꺼풀을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생각보다 훨씬 클 수 있다.
△ 쌍액과 쌍테 무분별한 사용을 줄여하는 이유
쌍액과 쌍테의 본질은 접착제이다. 눈꺼풀을 강제로 고정시켜 쌍커풀을 만드는 것이 쌍액과 쌍태의 원리다. 눈꺼풀은 피부중에서도 얇고 부드러운 부위에 속한다. 연약한 피부에 접착제를 발라 마찰을 시키게 되면 피부는 자극을 받아 부었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한다. 그 과정에서 접촉성 피부염, 붉어짐, 간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도에 따라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두꺼워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증상에도 쌍액과 쌍테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눈매가 처지면서 속눈썹이 눈을 계속 찌르는 안검하수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쌍액과 쌍태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턱대고 쓰지 말라고 하면 아이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반감을 보일 것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감내하면서까지 쌍액이나 쌍테를 사용할 바에는 차라리 성형외과 전문을 찾아 쌍꺼풀 수술 상의를 받아보는 편이 좋다.
△ 학생이 쌍꺼풀 수술을 받아도 될까?
쌍액과 쌍테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차라리 쌍꺼풀 수술이 낫다고 판단해 자녀와 함께 성형외과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눈 성형 상담을 받는 의료소비자의 평균연령대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과거 수능시험을 끝난 시점에 맞춰 성형외과를 방문했다면 최근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의 상담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2차 성징이 어느 정도 끝나는 15세 이상부터는 눈성형을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예외적으로 2차 성징이 끝나지 않았어도 안검하수 같이 시력과 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우라면 우선적으로 치료 수술이 고려되기도 한다.
쌍꺼풀 수술은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위험성이 큰 수술이 아니고,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다.
△ 쌍커풀 수술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10대들은 아직 성장중이고, 주위에 쉽게 휘둘려 자칫 잘못하다가 성형수술이 어린 날의 후회로 남을 수 있다. 때문에 부모님과 충분한 상의 끝에 수술을 결정하고,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정확한 진료가 우선시 돼야 한다.
쌍꺼풀 수술만 하더라도 매몰법, 절개법, 자연유착법 등을 시행할 수 있고, 안검하수가 있다면 눈매교정도 고려해야 한다. 눈이 짝눈이라면 기존보다 세밀한 디자인 작업이 필요하다. 라인만으로 원하는 눈을 만들기 어렵다면 앞트임, 뒤트임 등 트임성형도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성형수술은 하나를 콕 짚어서 하는 것보다는 상황에 맞는 수술법으로 내 얼굴에 잘 어울리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마치며
10대의 쌍액·쌍테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무분별한 사용으로 피부변성, 가성 안검하수가 생기면 눈매가 처지면서 또렷한 인상을 가질 수 없게 된다. 때문에 학생들 스스로가 쌍액과 쌍테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쌍액과 쌍테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싶어 한다면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쌍꺼풀 수술을 하는 것을 권유한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