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동안은 붓기를 줄이기 위해 매일 산책하고, 땡기미를 착용해 관리에 집중했습니다. 착용이 불편하긴 했지만 붓기가 빠지는 게 보여 틈틈이 착용하려 노력했습니다. 얼굴이 점점 달라지는 게 보여 신기했고 비대칭도 잡히는 게 느껴져 수술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2주차엔 실밥을 제거하면서 입안의 이물감이 줄고 훨씬 편해졌습니다. 큰 붓기들은 거의 빠지고, 남은 붓기도 자연스럽게 느껴질 만큼 회복이 빨랐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더 일찍 수술할 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3주차부터는 식사도 다양해지고 일상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붓기와 체중 관리를 위해 산책도 꾸준히 했고, 감각도 많이 돌아와 턱과 입 주변은 거의 정상처럼 느껴졌습니다.
1개월차가 되면서는 음식, 운동 등 제약이 확 줄어든 시기라 실장님께 뭘 하면 좋은지 이것저것 여쭤보기도 했어요. 3주차에 비해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었지만, 피부 아래 남은 붓기나 딱딱한 느낌이 점점 풀리면서 더 자연스러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이 많이 벌어지게 되면서 다양한 음식도 먹을 수 있었고, 수술 후 빠졌던 체중도 조금씩 돌아오는 듯했지만 그만큼 건강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각도 턱 끝이나 입천장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완전히 돌아왔기 때문에 일상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개월차가 되었을 땐, 수술을 한 사실조차 잊을 정도로 일상이 너무 편해졌습니다. 감각도 90% 이상 돌아왔고, 이제는 딱딱한 음식만 피하면 크게 무리 없이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웨이퍼 제거 후 시작된 후교정도 처음에는 고무줄이 불편했지만 수술 직후 웨이퍼를 끼고 있었던 것에 비하면 훨씬 자유롭고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수술은 단순히 외모를 바꾸는 게 아니라 제 삶의 태도와 자신감을 바꿔준 큰 계기였습니다. 매일 거울을 보며 정말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예전엔 숨기고 피하던 얼굴이 이제는 당당히 드러내고 싶은 얼굴이 되었고, 수술 후 처음 보는 사람들도 인상이 좋아졌다고 말해줄 때마다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됩니다. 양악 수술이 결코 가벼운 결정은 아니지만, 저처럼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분이라면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후기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