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었던 저희 아들은 코로 숨 쉬는 게 너무 힘들었고 고개 숙이고 공부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비중격 만곡증'으로 수술하면 나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비염수술과 성형수술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긍정 리뷰가 넘쳐나는 성형외과를 찾아냈습니다.
2023년 4월 24일 1차 수술은 비염의 원인인 비중격을 자르고 곧게 조정한 후 메부리코를 조금 깎고 실리콘을 넣어 코 높이를 높인 후 콧볼을 조금 줄이는 수술이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들은 수술 후 지혈이 안되어 코 안에 피가 계속 고였습니다.
3주 동안 부목을 대고 피를 뽑아냈으며 비중격 과한 절단(타병원 소견)으로 수술 3주만에 바로 구축(벌렁코 모양)이 왔습니다.
저희는 비중격 연골 조작 수술 시 염증, 구축이나 지혈이 안 되는 부작용이 올 수 있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담당의에게 코 모양이 이상하다하니 기다려보면 돌아올 수도 있다고 하여 6개월을 기다렸으나 변화가 없었고, 이 6개월 동안 평소 외모에 자부심이 많았던 아들은 돼지코가 되어 폐인처럼 침대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병원에서는 2차 수술로 코 모양을 다시 만들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2023년 10월 18일 2차 수술비로 백만 원을 더 추가로 결제하였습니다.
2차 수술 시까지도 1차 수술의 원인을 정확히 듣지못했고, 병원에서는 지혈이 안된 원인도, 구축이 온 원인도 수술 잘못이 아니라고만 했습니다.
아들은 어떤 원인 때문인지도 모른 채 희소 케이스라는 말만 듣고 실리콘과 자가 늑연골을 채취하여 2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2차 수술 후에는 갈비뼈 아래 흉한 흉터가 남았으며, 코가 인위적이게 너무 뾰족했는데 이것 또한 둥글게 돌아오는데 6개월 정도 걸린다고 했습니다....하지만
6개월 후 아들 코는 비중격과 비주가 함몰되고 코로 숨쉬기 힘든 비강 협착까지 왔습니다.
2024년 11월 타병원에서 3차 수술을 했는데 코를 열어보니 1차 수술 시 비중격을 과다절제되었음을 확인했으며, 코 안의 보형물을 다 제거했습니다.
현재는 다시 벌렁코가 되어 4차 재건 수술까지 일년을 이코로 버텨내야합니다.
이런 의료과실을 끝까지 숨기고 사과는 커녕 정당한 피해보상도 안해주고 18살 남학생이 대학진학도 못하며 인생을 망치게 한 그 의사는 역삼역근처 대형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신논현 근처에 개업했습니다.
수술한 병원에 피해보상을 얘기하니 재수술비도 안되는 비용을 제시했으며,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해 합의금 1600만원을 권고받았으나 병원은 1000만원만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3~4차 재수술비는 대략 1700만원입니다. @@;;
방학시즌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리뷰나 이벤트에 혹해 성형수술을 할 시즌입니다.
저희 아들도 리뷰 많은 병원보고 수술했다가 이렇게 생지옥을 맛보고 있습니다.
여러분, 좋은 리뷰가 넘쳐나고
'비염과 성형을 한번에~'
'비염치료와 코성형을 실손보험처리로 싸게~'
같은 이벤트에 혹해서 수술하시면 안됩니다.
비중격수술은 고급기술이 필요한 수술입니다. 어설픈 성형외과 칼에 인생을 망칠 수 있습니다.
의사의 경력을 꼼꼼히 확인하고 병원을 잘 선택해야합니다.!!
저희는 이제 개원한 그 의사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저희같은 피해자가 계속안생기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