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눈성형] 수술 고민되는데, 사회적 시선이 너무 걱정돼

찬커피

Date 24.12.22 18:57:42 View 316

남잔데 예전부터 눈이 좀 고민이었어. 원래는 성형할 생각까진 전혀 없었는데, 전에 만나던 사람이 해도 괜찮겠단 식으로 말해준 뒤로 종종 여기와서 후기들 눈팅하고 그러다보니 해볼까 싶어지는데 그럴 때마다 주저하게 되는 점이 지금까지 알고 지내던 친구들, 지인들, 친척들, 가족들의 시선이 너무 신경쓰여 나이도 현재 30대 초반이거든. 이제와서 무슨~ 부터 시작해서, 남자가 뭔 성형이냐. 너 얼굴에 콤플렉스 있었냐 등등.. 이런 고민을 털어놓은 적은 없는데 저런 시선들이 너무 부담스럽고 신경쓰이네.. 내 주변엔 (적어도 남자 중에서는) 성형이나 시술한 사람 아무도 없거든.. 나만 이런 걱정하는건지..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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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ts 13

쩌니니

누군가가 작성자님께서 걱정하신 것처럼 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만족감을 얻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자연스레 신경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4-12-22 19:35

찬커피

Writer

좋은 말씀 고마워요. 여자친구가 하고싶다고 했을 땐 "본인 만족이지 뭐~ 하고 싶으면 해~" 그랬는데, 막상 제 일이 되니까 굉장히 고민하게 되네요.. 마음 먹게되면 바로 병원 발품이라도 먼저 팔아봐야겠어요. 상담받으면 또 다를 수 있으니..

24-12-22 20:01

easel

사회적 시선은 신경쓰지 마세요. 성형을 쉽게 생각하라는 게 아닙니다. 성형은 정말 신중한 고민을 통해서 확신이 들어도 내가 콤플렉스더라도 또 고민하고 고민해서 결정해야 하는 문제지만 예전부터 고민부위를 개선하고 싶다. 라는 본인에게서 기인한 의지가 있어서 하는건데 주위 사람들 의견 생각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분께서 차은우가 되고 싶어요, 혹은 속칭 성괴 스타일의 미감을 갖고 계시거나, 얼굴을 다 엎고 싶어요 하시면 뜯어말리겠지만 이건 그런 케이스는 아닌 것 같아서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고 설령 일어나더라도 그건 그들의 생각 그들의 몫일 뿐이니 글쓴이분께서 노력한다고 그 생각을 바꿀 수도 제한할 수도 없습니다. 아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그러세요 그럼 해버리면 돼요. 오은영 박사가 한 말인데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불러 세우지 말라고 합니다. 걸어가다가 누가 내 어깨를 탁 치더라도 탈구된 게 아니라면 내 인생을 흔들만한 사람이 아니니 강물처럼 흘려보내라 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중요한 사람이 그런다면 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근데 저는 제가 잘생겨지고 싶어서 수술했고 훨씬 잘생겨진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목, 특히 남들 찧고 까부는 말들 하나하나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하나하나 신경써봐야 그들의 의견 또한 다 다르고요, 남의 마음은 내가 노력을 한다고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어 그저 나를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게 할 뿐입니다. 또 남들은 본인 일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말해요. 성형은 내 얼굴에 대해서 내가 결정하는 일입니다. 또 남들 시선에 맞춰서 하면 결과가 만족스러울 수가 없어요. 정작 그 얼굴로 평생 살아야 할 내가 바라는 게 명확치 않으니 뜻대로 안 될 확률도 높고 남들의 기준이라는 건 다 달라서 맞출 수도 없고요. 내 눈이 어디가 어떻게 콤플렉스고 어디가 어떻게 개선되면 좋겠는지 이게 칼을 대고 실로 꿰맬 정도의 수준인지(리스크를 감수하고도 할 수술인지)생각해보시고 확신이 들면 본인의 생각을 믿고 수술을 결정하시든 하지 않으시든 스스로 결정하세요. 남들이 아무리 뭐라 입을 대도 결국 내가 무덤 속까지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 내 얼굴이니까요.

24-12-22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