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머리 숱 엄청 빽빽했음
탈모는 진짜 나랑상관없는 세상인줄 알았는데
29살에 주야 교대근무에 스트레스때문인지
방바닥에 머리카락 엄청 떨어지고
머리감으면 수건에 항상 15개 넘는 머리카락이 붙어나오기 시작하고 점점 가늘어짐
그래도 워낙 숱이 많았으니 신경 크게안씀
그러다 원래 난 덮는머리인데 어느날 이마를 까보니 뭔가 이상함 원래 이랬나? 싶을정도의 이질감을 느낌
바로 병원가서 탈모판정받음 그때부터 스트래스때문에 가속화가 됨
탈모인사람들 알꺼임 머리 내려도 사이사이 갈라진 머리카락사이로 이마 살색비치는게 얼마나 짜증나는지
바로 발품팔아서 병원알아봄
휴가 최대한 짜내서 수술날짜잡고
절개 3000모 하기로함
수술은 마취주사 좀 따끔하고 절개할때 서걱거리는 기분나쁜느낌 살짝 들었지만 그 이후는 하나도 안아팠음
수술시간이 좀 되다보니 진짜 졸면서 받음
수술후 한동안 머리를 내맘대로 박박 못감으니 수술한부위가 너무 가려움
그래서 9일차에 딱지 살살 긁다가 떨어졌는데 거기 모발 7~9개 붙어서 떨어져나온거 보고 그뒤로 무조건 참음 저게 얼마야....
그리고 중간중간 시간 짬내서 병원케어 방문
그리고 중간에 비수기가 찾아옴
이식했던 모량이 다 탈락하기시작
하지만 이게 자연스러운거 모낭은 두피밑에 생착되있는거임
그리고 점점 자라면서 밀도가 채워지더니 6개월차쯤 완전히 이마까고다녔음
4년이 지났지만 끝 라인 살짝 옅어졌지만 전혀 신경쓸정도는 아님
너무 드라마틱하고 의느님 외치고다님
운동할때 머리 신경 하나도 안쓰고 바람불어도 안가려도되는 이 쾌감이 너무큼
약은 카피약 꾸준히 먹고있고 부작용은 없음
난 시대를 잘만났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