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깨끗한 발이었는데 복싱장 샤워실에서 옮았었어 ㅠ
내가 시도해 본 건
덕테이프 발에 붙이고 있기 - 이게 뭔 짓인가 싶었음
식초 화장솜에 묻혀서 붙이기 - 식초냄새 너무 지독함. 자꾸 흘러내림.
쑥뜸 - 화상입음
냉동치료 - 개아픔, 20번 해도 완치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의사가 말함 ㅋㅋㅋ 어이없음, 돈은 돈대로 날리고 냉동치료하고 일주일은 거동이 불편함. 진짜 냉동치료는 비추.. 냉동치료로 사마귀 완치한 경우는 절반도 안 되는 거 같아.
검색해보다가 블레오마이신 주사 맞고 완치됐다는 포스팅 여러개 보고 찾아갔다.
왼발 오른발 둘 다 있었는데 주사를 한 6~7방 맞은 거 같아.
내가 레이저치료는 못참아도 주사는 잘 참는 편인데 과장 안하고 가장 아팠던 주사였어. 2방 정도 더 맞았으면 울었을지도..
근데 한 번 한 번 치료하고 날 때마다 이건 치료되는 게 눈에 확확 보여서 완치되겠구나 믿음을 가졌지.
난 5번 정도 치료 받았고 완치판정 받아서 지금은 사마귀 재발도 안 하고 있어.
사마귀 있는 내내 여자친구 만날 때마다 신경쓰이고 내 발에 사마귀가 있다는 그 자체로 신경이 계속 쓰였었어.
사마귀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블레오마이신 강추해!
근데 이 병원 사람 너무 많아서 대기가 좀 길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