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글 하나 올렸었는데(그것도 모든 분들에게 다 맞다고는 못하니 참고만 하세요)
계속 호전이 있었지만 두피에 뾰루지 같은게 너무 많이 나기 시작해서 동네 잘 아는 지인의 한의원을 갔습니다.
(전 제주도 살고 있으므로 어디냐고 물어보셔도 찾아오기 힘드실 겁니다.)
제 경험이 모든 분들에게 다 맞는거라고 확신할수 없습니다. 저와 비슷한 증상, 몸상태 이신분들만 참고하시길.
한의원 가기직전 얼굴상태 - 얼굴에 붉은기가 있고 미간쪽에 각질이 있음, 두피에 매우 아픈 뾰루지같은거 많이 남.
몸상태 - 손발이차가운 편이고 어릴적부터 배가 자주아프고 장이 안좋아서 화장실에 자주 들락날락 함, 전날 술이랑 안주 먹고자면 설사하는일이 자주 있음. 가끔 상열감이 찾아오고 손발은 차가운데 손발에서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있음.
한의원 판정 - 소음인, 몸속에 냉장고처럼 차갑다고 함
처방 - 관계부자이중탕
인삼 12g, 백출(白朮), 간강포(于姜), 육계(肉桂) 각 8g, 백작약(白芍藥), 진피(陳皮), 감초 각 4g, 부자포(附子)
현재 3개월째 먹고 있는데 처음먹을때는 설사좀하고 얼굴이 아토피가 극심해진 것처럼 꺼칠꺼칠 일어나더니 그 다음부터 점점 완화되며 상당한 호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얼굴 톤이 많이 깨끗해졌고(조금 붉은것 빼면 거의 정상이네요) 두피에 뾰루지도 가끔 한두개씩 나는거외에는 양호한 편입니다.
그리고 항상 질고 묽은 변이 조금씩 나오는 형태고 잔변감 때문에 화장실은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에는대부분 둥글둥글하고 단단한 변이 나옵니다. 전보다 배도 편안하구요
처방을 보시면 들어가 있는 약재가 모두 더운성질의 약재로 몸을 데워주는 약입니다. 건강(생강 말린것) 이 주재료
라 하네요.
이 외에도 평소에 되도록이면 찬물, 찬음료, 찬음식은 가리고 몸을 데워주는 더운성질의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격일로 20분 정도 꾸준히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위에 적어놓은대로 제 몸상태 보시고 비슷하신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소음인분들은 대체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거든요. 그렇다고 꼭 소음인이라 단정지을수는 없지만요. 약을 써보고 맞냐 안맞냐에 따라서 정확한 판정을 할수 있을겁니다. 소양인은 찬성질의 약이 맞기 때문에 같은 처방을 썼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참고하시고 지혜롭게 병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화장품은 아무 소용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