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별건 아닌데 내 피부가 이마랑 볼은 그래도 잠잠한데
턱에만 엄청 큰 왕뾰루지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피부거든?
성인되고 나서도 지겹게 올라와서 내가 써봤던 대처법 한번 공유해보아...
1. 티트리오일: 맨 처음에는 그나마 이게 먹혔어. ㄷㅂㄷㅅ티트리오일 사서
막 올라오기 시작할 때 면봉에 묻혀서 콕콕 올려줬는데 원래 원액 바르는게 안좋다며;;
근데 또 쟤네가 올려놓은 사용법에는 트러블부위에 직접 바르라고 되어있어서 그렇게 썼어.
사용감은 드라마틱하진 않아도 그냥 놔두면 완전히 가라앉을때까지
2주 걸릴 뾰루지가 3~4일안에 들어간다는거랑, 올라오기 시작할때 열심히 발라주면
뾰루지 크기 자체가 엄청 커지지 않는다는게 좋았어. 그리고 일단 사용법이 편하니깐.
단점은 여드름 바이 여드름이라 저거 발라서 잠재워지는게 있고, 저걸로 안되는것들이 있다는거.
그래도 관리받을 돈도 없고 여드름연고에 대해 불신이 컸을때는 저거 하나 믿을 구석이 있어서 좋았어.
2. ㅋㄹㅇㅅ(병원처방): 약 이름 써도 되는지 몰라서 초성으로 해놨는데 아마 유명한거라고 들어서 다 알거야.
원통형 케이스에 액상으로 들어있는 그거! 내가 쉬지않고 올라오는 트러블때문에 지쳐서 광고여도 상관없으니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사나 보자 하고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어떤 영상에서 추천을 하길래 피부과 가서
처방받아 써봤는데 내가 지금까지 겪어본것중에서는 제일 효과가 좋았어! 일단 바르면 다음날부터 가라앉기 시작하고
흉터는 흉터연고랑 병행하면 더 좋을거같긴 한데, 살짝 색소침착만 있다가 곧 없어지는거 같아. 나는 흉터 걱정되서 집에서
왠만하면 안짜거든. 그리고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쓰고나서부터 뾰루지 나는 빈도수가
확실히 줄었어, 크기도 작아지고. 문제는 이게 오래바르면 피부가 얇아진다는 말이 있더라고ㅠㅠ 나는 쓴지 1년 좀 넘었는데
의식해서 그런건지 좀.. 피부가 탄력이 없어지는것 같기도해.. 근데 이건 ㅋㄹㅇㅅ 뿐만 아니라 내가 그동안 무수히 해오던
잘못된 여드름 관리법들 때문에 피부 콜라겐이 망가진거같기도(이건 그냥 내 한탄인데 여드름 피부라 진정이 급급해서
기능성 화장품을 전혀 못쓰거든 나는?ㅠㅠ 근데 20대에 관리하라는데 안티에이징은 다 고보습 막 그런거라 괜히 썼다가 여드름만
더 심해질거같고.. 그냥 여드름인은 주름이 자글자글해도 참고 살아야하는건가...ㅠㅠ)..
사실 ㅋㄹㅇㅅ이 문제라고 해도 나는 지금 얘 말고는 믿을게 없어서 그냥 쓸거야.... 어쩌겠어...
이게 당장 며칠있다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뾰루지가 났다! 그랬을때 얘가 잡아줄 수 있다는거 만으로도 나는 너무 만족해..
3. 레티놀 0.05%: 레티놀은 뭐, 워낙 정보도 많고 잘 설명하는 분들이 많아서 내 경험만 적을게! 나는 3달정도 써봤는데,
쭉 쓰지를 못하겠더라고. 원래 레티놀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음의 준비는 했는데,
회사다니고, 사람 만날일이 많을때에는 그걸 못버티겠더라고... 이게 원래 내가 익숙한 류의 뾰루지(한개씩 동그랗게 살이 부풀어오르고, 안에 피지가 차는)가 아니라 어떨때는 좁쌀이 올라오다가, 어떨때는 화농성?처럼 붉게 한 부분이 달아오르고 하니까
일단 너무 무서워서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는 그 적응기간을 못버티겠어서 3달동안 썼다 안썼다 하다가 그냥 포기했어...
근데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기도 하고, 적응 되고 나면 효과는 뭐 엄청나다고 하긴 하더라. 나는 저번달부터 백수라 다시 발라보려고.
혹시 시작해보려는 사람 있으면 조금이나마 참고하라구...
--
그 외에는 피부관리(압출 등) 받아봤는데 효과는 좋은데 너무 아프고, 받을때만 효과가 있는것같고, 난 오래받을 돈이 없었어서
3달 받고 포기했어...ㅎ 주변 여드름인들 중에서는 피부관리 오래받고 상태가 되게 좋아진 케이스는 많아.
피부과에서 처방받아서 먹어본 약은 소염제 항생제였던거같은데 먹을때마다 속이 너무 아파서 못먹겠더라. 효과는 확실하게 있었어.
쓰고보니 길기만하고 별거 없는거 같네..ㅠㅠ
그래도.. 이거라도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나도 나한테 맞는 치료법을 열심히 찾아보는 중이라, 또 찾게되면 공유할게.
다들 스트레스 많을텐데 화이팅 하자ㅠㅠ!!
오늘같은날엔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