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누호가 많이 보이는 눈이라 동그랗고 선하게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가보니 윗트임을 많이 권하시더라구요. 윗트임 잘되서 이뻐지면 좋겠지만 눈 앞쪽에 아예 영향이 안 가는 건 아닐 것 같아 겁이나서 좀 보수적으로 수술하시는 듯한 강선생님 후기보고 상담 갔었어요. 자로 이리저리 재시면서 어떻게 진행하는게 좋을지 꼼꼼하게 상담해주시는 듯 했고, 4월에 꼭 코수술을 하고 싶어서 눈을 먼저 빨리하려구 고민하다가 생각보다 금액이 높아서 당일예약으로 할인 받고 수술잡았었습니다. 수술하러 간 날에 수술 전 좀 아쉬웠던 게 몇가지 있었는데,, 수술 대기하는 곳이 프라이빗하진 않았던 것 + 수술 전 사진 찍어주는 스텝분이 너어어무 불친절하신 점(아니요. ~하시라구요. <와 같은 말투로 약간 기본적으로 화가 나 있는) + 수술 직전 디자인 상담 때 라인을 잡으시고 저한테 안 보여주신 점(아마 상담때 다 이해했다고 생각하시고 안 보여주신 듯 해서 보고 들어가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입니다. 수술 들어가서는 수술방 스텝분들께는 친절까진 바라진 않아도 ‘불’친절은 없어야 한다 생각했는데, 기본적으로 안전을 위해서인지 모르겠으나 좀 까칠한 분들이셨구, 옆 수술방에서 환자분이 소리지르고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서.. 그때 좀 이게 무슨일인가 했던 것 같아요.. 당장 나가야하나, 잘못 선택했나 걱정했는데 아마 마취약이 안 맞으셨거나 그런게 아닐까.. 혼자 수술대 위에서 뇌피셜 중이었습니다.. 수술중에는 계속 눈 뜨게 해주시면서 확인해주셔서 문제없이 수술했는데.! 다만 제가 요새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그런건지, 해당 마취약이 좀 안 맞았는지 수술 끝나고 너무 너무 어지러워서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수술 직후에 휠체어 태워주시는 수술방스텝분이 너무 너어무 불친절해서 약에 취한 와중에도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정신차리게 해주시려 하는거겠지 했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니 과하게 불친절하셨어요.. ‘정신차리려고 노력하세요. 휠체어 위에 발 올리세요. 아 아니. 거기 아니고.’ < 저도 다른데서 수술 해봐서 알지만 약에 취한 거 깨워주시려는것보다 기본적으로 너무 불친절함을 느껴서 기분이 안 좋았구, 보호자는 나중에 말하기를 그분 그런 줄 몰랐다해서 보호자 앞에선 아닌 척 하신건가 여러모로 전 별로였어요. 수술 후에 저는 절개가 처음이라 라인 위에 실밥이 좀 듬성듬성 해보이거나 라인이 겹쳐 잡혀서 문제는 아닐까 싶어 상담실장님께 연락드렸으나, 바쁘셔서 그런지 빠르게 피드백을 못 받아서 불안한 마음에 데스크에 상담 실장님과 얘기해서 될 일은 아닌 듯 하니 원장님 경과체크 보고싶다고 말씀드렸고, 데스크에서 예약 잡아주셔서 선생님과 경과 체크 완료했습니다. 그 부분은 선생님의 스타일이나 의도셨고 한 달 있어봐야 정확한 경과 체크 가능하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아직 몇일 안 됐지만, 걱정했던것보다 절개인데도 붓기나 멍이 정말 없는 편이고 라인도 걱정했던것보다 아직은 맘에 들게 빠지는 중이라 지켜보려 합니다. 선생님은 수술에 있어서 프라이드도 있으신 것 같고, 환자 니즈를 가능한 선에서 어떻게 충족해주실 수 있는지 얘기도 잘 해주시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으나, 위에 기재된 스텝분들의 불친절 때문에 다른 부위는 하게 된다면 더 생각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요즘은 누구나 쌍수를 받고 다른 과목에 비하면 어려운 수술이 아니라는 생각에 첫수를 정말 대충 알아보고 결정을 했었고 완전 실패를 경험하게 됐어 ㅜ 일단 라인이 양쪽 모양이 달라서 전체적으로 딱 봤을 때 눈이 짝짝이 처럼 보이고 시간이 지나도 붓기가 그대로인게 알아보니 이게 소시지눈이라고 하더라고? 마음같아서는 재수술 받기 진심 너무 싫어서 걍 무시하고 살고 싶은데 지금 내 눈을 보면 수술을 받기전보다 상태가 더 심각한거 같아서 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