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서 살고있는 지방러 입니다.
제가 겪은 일을 있는 그대로 사실을 논할 것이며 없는 일을 꾸며내며 과장 또한 하지 않겠습니다.
논현동에 어느 성형외과에서 코수술 한지 1년 반정도 지났습니다.
그 당시에 후기 하나하나 다 찾아보면서
발품 팔러 돌아다니다가
가격, 원하는 코모양, 원하는 날짜 일치해서 대표원장님께 수술 진행했죠.
좀 의아했던게,
대표원장님께 하기로 했지만 정작 수술 당일
수술실에 누워있는데 왠 다른의사분이 오시더라구요.
의아한 표정으로 제가 쳐다보니
"저는 마취만 진행해드리고 대표원장님 오실겁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좀 찝찝했지만 수술 후에 이부분은 짚고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마취과 전문의도 아닌 성형외과전문의 였구요.)
수술 결과도 만족스럽지도 않은데 이왕 돈주고 한거
이렇게 살자 라고 생각하고 지내면서 결과물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었어요.
그리고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올해 코안에서 코딱지는 아닌게 뭐가 걸리더라구요.
통증은 없고 열감도 없지만 신경쓰이고
그 주변에만 코딱지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7월경 병원에 문의하고 예약 후에 방문했습니다.
실밥제거해주는 치료사 분께서 그러더라구요.
"녹는실이 아닌 제거해야 되는 실이 맞아요, 코 붓기가 빠지면서 안보이던 실밥이 보이실 수가 있습니다"
1년반동안 실밥을 달고 살았다는게 믿겨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아무 탈 없이 지냈다는게 신기할 정도였죠.
그렇지만 아무소리 안하고 치료사분께 재차 확인했습니다.
"지금 제 코 안에 다른 실밥이 없는게 맞나요?
제가 지방에 살아서 자주 올 수가 없어서요.
다시는 실밥제거하러 안와도 되는거 맞죠?"
"네 맞아요"
안심하고 지방으로 내려와 지내고 있던 도중
실밥 제거한 자리에서 콧물, 진물이 나면서 굳어서 고름 특유의 냄새가 나더라구요.
오래된 실밥을 제거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는데
9월에 또 코안에서 실밥이 걸리더라구요.
너무 불안하고 화가나지만 최대한 이성적으로
병원에 다시 문의했습니다.
"7월에 재차 한번 더 확인하고 내려왔고
9월에 또 발견되는게 말이 되냐
올라가는데 왕복 300km가 넘고 연차까지 빼서 또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건 병원측의 실수니
최소한 주유비 + 톨게이트비 + 연차수당 까지는 병원에서 부담해달라 "
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
얘기를 마치고 원장님 경과체크 했습니다.
보시더니
"안에 녹는실도 있고 파란색 제거해야되는 실도 있다, 그리고 안보이겠지만 파란색 실밥이 아마 20개 정도는 더있을거다,
지금 만져지는건 깊숙해서 제거하려면 코를 다시 열어서 제거해야한다,
지금 그럴수가없으니 최대한 자극 주지 말고 냅둬라"
"그럼 코수술 한 모든 사람들이 코 내부에 제거해야되는 실밥들이 있다는 건가요? 제가 정상인가요?"
"그렇다. 모든 사람들이 코 안에 제거해야하는 파란실이 존재하지만 지금경우는 좀 다르다. 실제로 실밥이 만져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부어오르지만 않고 손으로 자극 주지 않으면 이렇게 냅두고 지내도 된다"
"평생을 달고 살아야 됩니까? 이게 썩거나 그러지는 않나요? "
"썩을일은 없고 지켜보다가 정 불편하고 신경쓰이면 코를 열어서 남아있는 실밥들을 다 제거하자"
고 하네요.
❓❓
저 같은 경우나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은 의견 바랍니다.
이게 정말 맞는건지
병원측의 신뢰가 가지를 않아서 글 써봅니다.
아직도 진물이 나고 특유의 냄새가 나면서 딱지들이 형성되는데
이렇게 평생을 지내라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건들지않고 냅두면 점막이 재생성되서
실밥이 만져지긴하나 지금보다 덜 만져질거다 라고 합니다.
⭕️코수술 하실분들 정말 신중히 생각하고 하시길 바랍니다.
병원 선택할때 원장님도 중요겠지만 사후관리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모바일로 쓰다보니 정리가 잘 안됬지만 제 글에 관심이 쏠리면 수정해서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사진, 녹취, 캡쳐본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