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 근막 , 코끝 - 비중격으로
비염수술하면서 같이 했구요

그당시에는 성형에 관심이 없었어서 모양 생각 안하고 의사가 같이 해주냐고 하길래 보형물은 싫다했더니 저렇게 해주셨어요ㅇ....

현재 재수술 예정입니다 :)
기능적인 부작용은 4년동안 한번도 없었구요
코끝이 딱딱한건 지지대를 세웠으니 어쩔수 없이 약간은 있지만 돼지코는 사진에 보이는 것 만큼 (그래도 자연이랑 비슷하게는)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사실 돼지코가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 주변에서 보면 자연으로 콧대가 엄청 높은 사람들 (우리아빠... or 남사친..) 돼지코 해보라 하면 오히려 별로 안되더라구요(?)
코끝이 자연적으로 엄청 높은 분들은 자연이라도 돼지코 잘 안되는 분들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사진보시면 알겠지만 코끝을 했는데도 코가 엄청 낮거든요 ㅋㅋㅋㅋ
근데 수술전 코끝은 진짜진짜 낮았어요 ㅇ... 거의 코 중앙? 부분이 얼굴 면에 붙어서 콧망울쪽이 움푹 패일정도였어요 코 눌러놓은것 처럼...

근막은 거의 다 흡수된 상태구요
콧대는 원래 제 콧대랑 높이 차이가 없어요
이번 재수술 가면서 의사분들이 근막은 하나도 없거나 1mm 이하로 남아있는 상태라 그냥 제 콧대라고...ㅠㅠ

저는 재수술이라 고민없이 귀연골이지만
첫수술 하시는 분들은 비중격연골과 귀연골 중에 고민이 많으실건데요

우선 제 코를 보면 콧대쪽에 살짝 가라앉은 부분이 보이시죠?
그부분이 비중격 채취로 인해서 가라앉은 부분이에요

재수술 상담 하면서 의사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저는 선천적으로 비중격이 약한 편이어서 조금만 채취해도 가라앉은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자가연골 코끝성형에 대한 정보를 몇가지 드리자면

1. 코끝높이
코끝 높이는 보통 비중격연골 > 귀연골 이에요.
비중격연골 자체가 다들 아시다시피 단단하기 때문에 코끝을 딱! 모양잡기에는 좋아요
하지만 비중격이 선천적으로 약한 분들이 있어요 (저처럼)
또는 워낙 낮은코라서 비중격자체가 별로 없는 분들도 있구요 (이것도 저처럼...ㅠ)
이런분들은 비중격보다 차라리 귀연골을 쓰시는게 코끝을 더 높게 올라가고 안전할 수 있어요.

2. 돼지코
이건 사바사 인 것 같아서 확신은 못드리겠지만
저 같은경우는 비중격연골이 귀연골보다 약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돼지코가 되는 것일수도 있겠네용 ㅜ

3. 부작용
비중격은 콧대를 지지하는데 큰부분을 차지하는 연골인데요, 이부분이 무너지면 (저처럼 안장코가 되면) 굴곡을 채우면서 다시 수술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요.
한번 무너진 비중격연골은 그 위에다 무엇을 얹어도 (연골, 알로덤 등으로 채워도) 다시 버티지 못할 확률이 높아서 건드리기가 힘든 편이에요.

4. 비염수술
비중격만곡증이 있으신 분들 중에서 성형외과에서 비염수술과 성형을 동시에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비중격은 생각보다 굉장히 다루기 어려운 연골입니다..ㅠㅠ 잘못건드리면 숨쉬기가 불편하고 코막힘 증세가심해질 수 있어요.
이번에 재수술 상담 받으면서 들어보니,
저는 다행히 비중격만곡증이나 비염수술 자체는 잘되었다고 해요.
(저는 만성 비염이었어서... 코막힘도 오히려 수술 후에 엄청 좋아졌거든요.)
저는 대학병원에서 수술했어요.

5. 처짐
4년지난 지금 비중격연골로 인한 코끝처짐은 전혀 없었어요. 초반에 붓기빠질때는 붓기가 빠지면서 콧대부터 코끝까지 높이가 내려가긴했지만 코끝이 마녀코처럼 축 처진다던가 그런건 없었어요!
귀연골은 처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상담받으면거 물어보면 연골처짐은 재료보다는 의사분들의 실력과 기술이라고 하더라구요..



비중격이랑 귀연골 중에 뭐가 더 좋다! 라고 말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첫수술이시라면 비중격연골은 웬만하면 건들지 않는게 좋다는 말에는 조금 공감해요
저는 어릴때에 멋모르고 비중격만곡증 수술하면서 같이 한거지만, 사실 비중격만곡증 자체도 엄청 심한 수준이 아니면 비중격은 건들지 않는게 좋다고 해요

귀가 작거나 귀연골이 얇은 분들의 경우 귀연골로 지지대를 세우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저처럼 비중격이 약하신 분들은 비중격 지지대를 해도 별로 안단단할수도 있고 가라앉을 수도 있고..ㅠㅠ
여러군데 상담 받아보면서 여쭤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나름대로 궁금하실 것 같은 점들 적어놓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는 모르겠네요ㅠㅠㅠ

추가적으로 궁금하거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쪽지나 댓글 주세요!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는선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