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을 고민하다가 드디어 손품, 발품 팔고 있는데요.
제 코는 콧등 뼈가 넓고, 콧등부터 콧볼까지 삼각형 모양으로 코가 내려와서 사진 찍으면 부각이 심해요ㅠ (피부가 얇아서 더 티 나는 느낌..)
살짝 메부리에 콧대는 있는 편이고 옆에서 보면 못생긴 코는 아니지만 정면에서 보면 너무 퍼져 보인달까요.. 콧방울이 큰 편이에요. 살짝 복코이기 때문에 복코 상담후기+수술 후기가 많은 병원으로 알아보다가, 화려한 스타일을 추구해서 화려한 병원으로 알아보고, 그러다가 재수술 잘 한다고 하면 뭔가 믿음이 가서 재수술로도 유명한 병원+원장님들로 알아봤어요.
20군데를 넘게 손품 팔았는데 상담 후기도 열심히 보며, 사후관리로 말 많은 병원은 다 빼고 10군데 넘게 남았는데, 모양적으로 가장 제 스타일인 병원만 발품 팔고 있습니다
1. ㅌㅋㄹ* 전원장님
상담 실장님이 굉장히 거침없는 느낌이었어요.
그냥 별의별 얘기 다 하고 원장님 상담 들어갔습니다 ㅋㅋㅋ (ㅍㄷ 있던 것도 말씀하심)
원장님이 "절골의 범위에 드는 코지만 코 끝을 세우면 하이라이트는 생긴다. 안쳐도 이상한 코는 아니다. 안 해도 되지만 수술하고도 본인이 신경 쓰인다면 해야지 뭐~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하는데 두서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ㅜ
그래도 비슷한 코 사진 여러 장 보여 주시는 점은 좋았어요. 하지만 비중격 사용하고, 모자라면 기증 늑연골 쓴다는 말에 좀 걸리네요.
혹시 나중되서 재수술할지도 모르는데 첫 수술에 늑 쓰기 싫어서요ㅜ
메부리 갈기+실리콘+비중격or(비중격+기증늑연골)+절골(은 제 의사..;)
실장님 나이가 꽤 있으신데 젊은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서 그런지 말이 잘 통하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병원+대표원장님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함 진짜 최고 강한 듯
근데 가격을 깎아주는 척하면서 정가 받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마지막에 실장님 예약금 강요가 조금 심하셨어요..;
그리고 사후 별로라는 얘기가 많아서.. 하지만 여기가 모양이 가장 너무 제 스타일이라 고민 중이긴 합니다ㅠ
2. ㅌㅍㅇ* 심원장님
상담 실장님 진짜 이쁘시고 조곤조곤하신 스타일..
처음에 수술 방법, 재료 다 설명해주신 다음 원장님 상담했어요.
가장 고민인 절골은 필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차피 코 끝 세우면 그렇게 티 나지 않는다고, 오히려 옆광대가 조금 있는 편인데 콧등이 확 줄면 언밸런스 하다고 살짝 갈기만 하면 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원장님 상담이 굉장히 깔끔한 느낌입니다.
여기는 1번보다 실리콘 0.5MM 적게 말씀하셨고, 메부리 갈기+실리콘+비중격&귀연골+절골은 살짝 가는 정도로만
그리고 원하는 코 모양 사진 가져오라고 하시더라고요 ㅋㅋㅋ숙제래요 ㅋㅋㅋㅋㅋㅋ 아마 어떤 코 원하는지 느낌 보려고 그러시는 것 같아요
실장님 예약금 강요는 없으셨는데 실장+원장님 상담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예약금 걸었습니다
비용은 절골은 안 치시던데 저는 확실히 절골 의지가 생겨서 이 부분은 재상담 해봐야 할 듯
근데 왜 상담 다 받고 다시 한번 손품 파니 심원장님 안 좋은 얘기만 보이는 걸까요.... 심하게 욕하는 분도 있고.... 어째야 할지..ㅠㅠ
3. ㅈㅇㅈ* 김원장님
상담 실장님 진짜 별로였습니다.
원하는 코 모양 물어보시고 받아 적고, 이쁘게 나올 것 같아요~ 이러고 바로 원장님 상담
원장님 상담은 수술에 대한 설명은 잘 해주셨어요 하지만 너무 웃는상이셔서 부담스러웠어요..ㅠ
그리고 제일 중요한 재료는 비중격&귀연골을 쓰지만 열어봐서 부족하면 메쉬를 쓰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제 코는 높이가 있어서 필요 없을 것 같지만 만약에 필요를 느끼면 쓰신다고.. 가장 쉽고 가장 안전하다고 하시는데, 여기서 바로 걸렀습니다 너무 호불호가 강한 재료이기도 하고 나중을 보면 복불복이 심한 재료라서요
메부리 갈기+실리콘+비중격+귀연골or(귀연골+메쉬)+절골
원장님 상담 마치고 마지막 실장님.. 정말.. 하.. 생각 중인 수술 날짜를 물어보더니 이 날 들어가세요~ 이러시더라고요 보통은 날짜 얘기하고 예약 가능한지 보고 선 예약 물어보잖아요? 근데 무조건 이쁠 거라고ㅠ 저희 원장님 유명하신 건 아실 테니 믿고 맡기시라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고민하는 거 보이니까 가격을 막 빼주시더라고요? 10만원 뺐다가 결국 총 30을 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빼달라고 말도 안 했는데 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 나가서 어디 병원 상담 갈 거냐고 물어보시더니 말하니까 "그 병원.. 음.. 저희 병원 상담 오신 분들도 많이 가셨는데 결국 거기서 하신 분 못봤어요" 이러시더라고요.. 영업을 너무 대놓고 하십니다.. 생각해보라고 나가있더니 다시 들어와서는 "그 병원 찾아봤는데 모양 보니까 안 화려하던데.." 이러시고.. 꼭 그 병원 다녀와야만 결정이 되냐는 거냐고 묻고..
원장님 상담은 마음에 들었지만 상담 실장님이 너무 영업하셔서 마음이 전혀 안 갑니다..
4. ㅇㅅ* 김원장님 (상담비 5,000원)
여기는 제가 살짝 비염이 있어서 코 전문이기도 하고 평판이 괜찮길래 상담이나 받아보자 했어요.
병원이 굉장히 작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살짝 동네 병원 느낌.. 연령대가 다양한데 아기들 뛰어놀고 진료실인지 수술실인지 시끄럽고 내부는 좀 정신이 없는 느낌이에요.
원장님은 굉장히 무뚝뚝하세요. 코 전문이시고 빠삭하신 느낌이지만, 절골이 필요한가요? 했더니 미용목적이면서 그럼 안 할 거냐고 하셨어요..ㅎ 머쓱
재수술 사진 좀 보여달라고 했더니 첫 수술인데 재수술은 뭐 하러 보냐고 그러시더라고요..ㅠㅠㅋㅋㅋㅋㅋ
그리고 재료랑 수술 방법만 알려주시고 다른 건 다 실장님이 안내해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상담 실장님 굉장히 좋으세요 말도 정리 잘 하시고, 이것저것 물어봐도 굉장히 설명 잘 해주시고 원장님이 믿고 맡기시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비염이나 휜 코 같은 기능적인 부분은 빼고) 메부리 갈기+실리콘+비중격+귀연골+절골+복코교정
아 그리고 여기는 같은 건물에 병원 측에서 만든 게스트하우스가 있더라고요 지방에서 오셔서 수술하시거나 왔다 갔다 하기 귀찮으신 분들 지내시라고 원룸 형식이고 숙박비 내면 뭐 실밥을 다 풀 때까지 지내도 된다고 ㅋㅋㅋㅋ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 병원은 처음 봤어요.
괜찮은 것 같은데 병원도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이고.. 모양적인 부분으로 원하는 느낌이 안 나올 것 같아서 고민 중입니다ㅠ
비용(비싼 순): ㅌㅋㄹ*>ㅈㅇㅈ*>ㅇㅅ*(미용수술가격만)>ㅌㅍㅇ*
제가 상담받은 병원은 여기까지이고 또 상담 예약한 병원은 ㅂㄹㅋ 남았어요
ㄷㄴ, 8ㅇㅌ 너무 가보고 싶은데 예약 잡기 힘들어요;
ㄱㄹㅂ나 ㅇㄹㅂ도 가볼까 생각 중인데.. 많이 갈수록 고민만 늘고 수술 일정만 늦춰질까 봐 애매해서 예약도 못 잡고 있어요 ㅠ
상담받은 네 군 데 중에서 고르자면 ㅌㅍㅇ* 밖에 없는데, 심원장님 안 좋은 글을 너무 많이 봤어요..
근데 왜 그런 댓글은 이유도 설명 없이 무조건 욕만 하는지ㅜㅜ 괜히 더 겁나게요..
제가 언급한 병원 중 괜찮은 병원 있을까요? 화려한 쪽 잘 빼는 병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