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에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친구가 한 곳에서 코수술을 했습니다.
당시 저는 복코였고, 큰 콧구멍때문에 스트레스라 무조건 친구가 한 곳에서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구요.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죠. 당시 원장은 앞에만 줄이면 되겠네 하고
상담을 끝내고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내 코가 어떤모양이니 어떻게 수술을 하면 된다.
이런저러한 설명없이요. 아주 간단한 수술마냥 콧날개만 줄이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수술후 거울을 봤는데 웬걸... 왼쪽 콧날개를 잘못잘랐는지 원래는 끝이 동그랗게 말려서 오른쪽 콧구멍과
일자가 되어야 하는데 왼쪽 콧날개만 일자로... 쭉 비주보다 길게 내려와있더군요.
정말 속상했습니다. 이게 그 코잘한다는 병원 원장 실력이라면 ㅡㅡ 참....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고, 사진찍는걸 특히나 정면사직찍는걸 누구보다 싫어했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소개팅을 나가도 내 코만 보는 것 같고...
이제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생겨서 다시 재수술을 해보고 싶은데 사실 너무 두렵네요.
수술이 아무리 다른 분들은 잘된곳이라고 추천해도 나한테 안맞으면 소용없는 거잖아요...ㅜㅠㅠ
돈과 시간 모두 투자해서 얻은 결과가 이런거라면 정말ㅜㅜ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래도 이대로 사는 것보단 잘될거란 믿음으로 다시 재수술해보려구요...
말까지 병원알아보고, 10월초에 병원정하고, 예약하려구요...
저처럼 복코, 콧날개 비대칭, 콧구멍 비대칭이었는데 재수술 성공하신분들 정보좀 부탁드려요 ㅜㅜㅜ
참고로 콧대는 높은 편입니다. 실리콘 안넣을 거구요. 근데 미간부터 코뼈가 넓어져서 아무래도 갈아야 할 것
같아요... 선배님들 정보좀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