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학 연기예술과 재학 중인 20대 초반 남자입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어 그냥 그런 평범하게만 느껴지는 얼굴 때문에 성형을 결심했어요.

한 동안은 눈 성형만 상담다니면서 궁금하신 회원분들한테 후기와 병원/수술 추천드렸는데,

요즘엔 코 성형 쪽으로 알아보러 다니다가 이제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인 것 같아서.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ㄱㅇ,ㅈㅇㅅ,ㅇㄴㅁㄷ 후기 좀 써보려 합니다.


1. ㄱㅇ (ㅎㅈ 원장님) 상담비 없음.

가암 쪽이 기본적인 코 성형은 잘 한다는 소문이 있어서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평소 약간 애매하게 넓은 콧볼과 좀 더 높았으면 하는 코 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이 부분에 대해 원장님께 물어보았어요.

현재 제 콧볼 연부조직 상태가 두꺼운 상태이며,

코 안으로 연골 재배치 같은 어떠한 수술을 해도 잘 티가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개개인마다 콧볼 연부조직이 두껍고 얇은 정도가 다른데 이 부분에 따라 수술 결과와 만족도가 갈리나봅니다.)

그렇다고 콧볼을 절제를해서 줄이기에는..

그렇게 상태가 심한 코가 아니라 꼭 절제해서 얻게되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기에 추천하시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본인은 수술 안해도 상관 없어보이는데 왜 하는지 모르시겠다며..

나중에 다시 생각해서 정말 수술하고 싶다면 그 때 보자고 하셨습니다.

정말 수술을 하고 싶고 효과를 좀 보려면 코끝을 많이 높여야하고,

코 끝만 높여지면 이상하니 콧대도 같이 높여주셔야 한다고 말씀주셨는데,

콧대 보형물은 실리콘을, 코 끝은 귀연골을 쓰신다고 하셨습니다.

나름 컴플렉스가 있어 해결을 하고자 상담을 받았었고, 위와 같은 원장님 말씀을 듣고 좀 벙쪄있었는데,

그래도 막무가내로 이런 저런 수술 들이미는 병원보단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2. ㅈㅇㅅ (ㅈㅇㅅ 원장님) 상담비 1만.

유명한 병원이라고 들었어서 사람이 정말 많을 줄 알았는데 글쎄요..

제가 갔을 때는 좀 널널한 분위기여서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가봤던 병원들 중에 꼼꼼하게 봐주시는 건 손에 꼽힐 정도로 잘 봐주시더라구요.

현재 얼굴의 비대칭 상태에 따른 코 모양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콧볼 밑을 지지하고 있는 피부?가 반대쪽 보다 꺼져있어 콧구멍도 약간 짝짝이일 뿐더러,

코끝이 많이 세워지지 않아 콧볼이 펑퍼짐하게 주저 앉아보이는 것이니

때문에 콧볼을 줄이려 절제 수술을 하는 것보다는 코 끝을 높이는 방향으로 하는게 맞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절제수술은 지금 상태에선 할 필요도 없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수술이라며 말리시는 어투였네요.

코 끝은 귀연골로만 하시며, 콧대도 약간 메부리가 있고 미간도 약간 꺼져보이니 이 부분도 귀연골로 채워주신다고 하셨어요.

혹시나 콧대는 보통 실리콘을 쓰지 않나 물어보았더니, 자가조직 이외의 보형물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갑자기 요즘 눈 뒤트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뒤트임에 대해서도 살짝 물어봤는데, 뒷트임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는 분 같았어요.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수술이 아닐 뿐더러 오히려 하게 되면 눈만 버리고,

ㅂㅅ된다고 하지 말라하셔서 거기서 말을 못 잇고 그냥 "네" 했네요.

다른 상담 후기 보니까 "ㅂㅅ"이라는 말씀을 상담 중에 자주 하시는 것 같은데 재밌는 분이셨어요.


상담 전체적인 분위기는 꼭 필요한 수술만 추천해주시고, 환자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좋았습니다.

수술 가격은 코 끝(귀연골) + 메부리/콧대 융기(귀연골) = 330이었습니다.



3. ㅇㄴㅁㄷ (ㅇㅇㅁ 원장님) 상담비 1만, 실장이 상담

처음 듣는 병원인데 성예사에서 콧볼 쪽은 잘 한다고 하셔서 갔습니다.

다른 병원과는 다르게 원장님이 아닌, 실장님이 상담해주십니다.

콧볼쪽에 대해선 아주 세세하게 상담을 잘 해주시더라구요.

현재 코 비주의 모양과, 코가 옆에서 볼 때도 퍼져보이는 듯한 느낌의 개선점을 찾고자 비순각을 교정하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코의 비주와 비순각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았네요. 

콧볼 축소 같은 경우는 절제하는 방법으로 추천해주셨고,

흉터가 걱정되서 물어보니 일반인들이 크게 눈치챌만한 흉터가 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수술자 본인과 병원 측만 알 수 있는 흉터가 남는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코 끝과 콧대는 모두 실리콘으로 하십니다.

코 끝 같은 경우는 작은 실리콘 팁을 올려 높이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하시네요.


수술 방법에 대해선 잘 설명해주셨으나, 수술은 실장님이 하는게 아니라 원장님이 하신다는 걸 잊지 말아야하기에..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전문의의 눈으로 직접 상태를 보고 알맞은 수술을 권해주고 그 수술에 임해야하는데,

실장이 상담을 해준다는 것 자체가 좀 마음에 걸리고 그렇게 끌리지가 않았네요.

비주 내리기 + 비순각 교정 + 콧볼 절제축소 = 330?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300 초반대로 기억합니다)




아직 돌아볼 병원이 두 군데가 남아있지만, 특별히 끌리지 않는 이상은 ㅈㅇㅅ로 갈 것 같네요.

혹시 ㅈㅇㅅ에서 수술 해보신 분이나 다른 의견 있으신 분 정보 좀 같이 공유해 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