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작성하고나니 조금 길어졌는데 다 읽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
저는 외적으로 휘어있는 매부리코 입니다. 남자이구요. 내적으로는 비염과 비중격만곡증이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휘어있고 매부리코가 있는줄 알고있었어요. 사진찍을때 티가 너무 많이 났고 사람들도 코가 휘어있다고 많이들 그랬거든요. 근데 코빼고는 제얼굴에 만족을 하는 편이고 얼굴에 손 대는게 무서워서 수술생각은 안했었어요. 내적으로는 어릴때부터 코가 막혀있어서 불편했지만 코가 막혀서 빨리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하고 살았어요. 너무 어릴때부터 막혀있어서 고칠수없겠다는 생각을 했고, 고칠려고 알아보니 비염은 재발이 잘 된다길래 수술해도 안되겠다 싶었거든요(이때의 비염수술은 비중격이나 휜코를 교정하는 수술이 아님). 그렇게 살고 있다가 점점 나이가 들면서 코가막혀있다는 자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사람이랑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몇분 하더니 비염이 있냐고 묻더군요. 코막힌소리가 난다면서요. 그리고 한번은 제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었는데 코맹맹이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점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계속 신경이 쓰였고 왜이렇게 불편하게 살아야 하나 생각했고 치료하고 싶어 졌습니다. 그렇게 코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여기저기서 정보를 습득하기 시작했어요.
일단 코가 휘어있는 사람들은 보통 비중격만곡증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을 바로 잡으면 비염이 완화될수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비중격 만곡증 수술만 하면 다시 비중격이 휠수도 있으니 외적으로도 휘어있는 사람들은 둘다 수술을 해야고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이때부터 비중격을 치료하고 휜코를 바로잡으면 코도 안막히고 외적으로도 보기 좋겠구나하고 수술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바로 잡는 김에 매부리 깍는것 까지만 딱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것도 넣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외적으로는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코만 일자로되고 메부리만 없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일단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이비인후과를 방문했습니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으니 코안에 있는 비중격을 바로잡고 외적으로는 휜뼈를 절골하여 다시 모아서 바르게하고 메부리를 깍고 고어텍스로 덮는게 좋겠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코안에 아무것도 안넣고 싶다고 하니까 메부리를 깍으면 옆에서 보면 괜찮은데 앞에서보면 엄청 밋밋해지기때문에 하기 전보다 콧대가 낮아보일수도 있다며 고어텍스로 올린다는 느낌이 아니라 덮는정도로만 하고 혹시나 빼고 싶으면 나중에 빼주겠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고어텍스도 넣기싫은데 하기전보다 더 이상해 질수도 있다고 하니 넣긴해야겠고 그러자니 부작용 같은것들이 신경이 쓰이네요. 가격은 450정도 든다고 했어요. 여기서 글들 많이 읽어봤는데 다들 후회하셔서 아직 안했지만 너무 마음에 와닿습니다. 제가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무섭네요. 저는 외적보다는 내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하고싶은 마음이 크고 하는 김에 지금보다 괜찮게만 하자는 생각입니다. 코끝은 아무것도 안할 생각이구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생각을 가졌어도 하지말라고 말해주고싶으신가요?ㅠㅠ 혹시나 "아 이정도면 해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수술을 해도 될지, 수술을 여기서(이비인후과)에서 받아도 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가격은 어떻나요?ㅠㅠ 저랑 비슷한 상황이나 환경에 계셨던 분들에서 조언 좀 얻고 싶네요ㅠㅠ 댓글 보고 많이 생각해볼게요. 많은 진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