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쯤 지났는데요..사실 드라마틱하게 이뻐지진 않았습니다. 옆모습은 콧대가 낮은게 두드러져서 수술후 이뻐졌지만 앞은 전이랑 딱히 달라진건 없어요. 그래도 딱히 예민한 편은 아니라서 그냥저냥 만족하고 살고있습니다.(하지만 수술 자체에 대한 후회는 굉장히 커요. 불편한 것도 많고...망친거 아닌게 어디냐며 위로하고 삽니다. 이글 보시는 분중 코수술 마음먹고 고민이신분은 정말정말 못생긴 코 아니면 수술하지 마세요. 특히 코끝은 건드리지 마세요!! )
근데 코밑에 절개흉이 심해서 고민이었는데 좀 기다려보자고 하다가 1년이 좀 지났습니다. 근데 또 문제가 생겼어요. 코끝이 쳐지더라고요. 전 콧대 중앙에 부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오늘 수술한 병원에서 재수술 상담 받아보니 연골이 흡수되서 코끝이 쳐진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코 부은게 도드라지다가 좀 나아지다가 이상이 생기고 1주일 동안 변화무쌍하길래 전 실리콘에 염증이 생긴줄 알았는데 코망울에 넣은 연골이 흡수되서 그렇다고 합니다.
선생님과 상담받은 결과는요..
1. 코에 튀어나오게 보이는 부분을 주사로 가라앉힌다.
2. 다른 쪽 귀연골을 빼내 다시 재수술.
선생님은 2번 추천하셨어요. 그리고 무료 재시술 기간이 한 반년 남은지라 시술은 다 무료입니다.
그리고 코연골 한쪽이 약간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그걸 부드럽게 다시 깍고요. 절개흉을 레이저시술받고 절개흉 양쪽 끝이 안으로 들어가서 그부분을 메꿔주신다고 했어요..(연골을 움직여서 어쩌고 저쩌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이 안나네요.)
2번 방법으로 수술하면 2일 코붕대감고 1주일후 귀 실밥 제거한다고 하는데 처음 수술보단 덜 부담스러울거 같고요.
제가 고민인게 귀연골을 벌써 다 써버려도 되나싶어요.
지금 코 쳐짐이 자세히 보면 보이는데 그렇게 심한건 아닌거 같아요. (의사선생님도 쳐짐이 가벼운 정도라고 했고요. 하지만 쳐짐이 있는건 인정하셨고요.)
남들이 다 제코만 볼것도 아니고...
보통 코수술은 10년단위로 재수술 해야하는 거라고 다들 그러시는데 수술 1년만에 귀연골 두개를 다 써도 되는지 아직 심한건 아니니 좀 아껴두는 게 좋을지...그래도 무료 재시술 기간에 수술 하는 게 돈 아끼는거 아닐까 오만생각이 다 드네요.
지금 마음같아선 절개하지 않고 절개흉만 시술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답변 좀 부탁드릴게요. 같이 고민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