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제거하냐면요.. 제 입장에서 제 생각으로 답하는 거라 모두에게 해당되지는 않을꺼에요~ 그렇게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첫째. 수술후의 이미지보다 수술전의 이미지가 더 맘에 든다.
이건 수술이 잘못되서 성형후가 이상할 수도 있고, 혹은 수술전이 예쁜 사람이라 수술하고 어색해 보이는 사람도 해당이 될테지만...
그것 보다~ 수술을 맘 먹은 많은 사람들이 컴플렉스를 탈출하거나 예뻐지고 싶어서 수술을 행하게 되는데.
수술전 예쁘진 않더라도 호감형의 얼굴들 있잖아요.. 그 사람들은 눈,코,입 따로 보면 별로 안이쁜데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인상이 좋은 사람들 있어요. 그런데 코를 손대고 나서 얼굴의 조화가 깨져버려 어색한 얼굴이라 부적응을 하기도 하지요.
둘째. 인조인간 처럼되거나 어색하게 성형되었다.
콧대가 너무 높거나 복코가 싫어 수술했는데 돼지코가 되거나. 코가 너무 들려버렸거나 비주가 사라졌거나 코끝이 뭉퉁하거나 너무 뽀족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형태가 예쁘지 않은 경우겠지요.
셋째는 어쩌면 제게는 가장 중요한 이유겠지요. 수술전에 몰랐던 불편함들을 느끼기 때문에 제거를 하게 되지요.. 수술후가 이렇게 불편할 줄 몰랐다는 거... 아무도 수술전에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어요. 알려줬다면 더 심사숙고 했을텐데요...
물론 미리 걱정해서 제거하는걸수도 있겠지만... 이게요.. 수술해보면 미용상으로는 좋기는 한데 불편한건 불편하거덩요.
1. ㅂㅈㅇ은 언제 어디서나 생길수 있고요~이게 은근히 스트레스일 거 같고요
2. 나이들면 피부가 쳐져서.. 실리콘이 내려오기도 하고 피부가 얇아져서 실리콘이 비치는 경우도 많데요.. 코는 성형하면 다시 손댈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최대한 잡아도.. 2~30년 후엔 실리콘을 빼던지 실리콘 위치를 다시 조절해주던지 재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니까....
3. 제거는 늦게하면 할수록 원래의 코로는 돌아갈수가 없어서 재수술을 해야 한다더라고요. ^^
4. 코가 쏠리는 느낌이 난다. 워낙에 콧대가 없던 전 실리콘 넣고 나니까 옆으로 잘수가 없을거 같더라고요.. 아랫쪽을 볼때도 코가 아래로 쏠리는거 같아요.. ㅎㅎ
5. 과격한 장난이나 운동은 겁이 나요. 혹시나 코에 맞으면.. 재수술??....
6. 음주 좋아하는 저로서는 혹시나 과도한 알콜로 염증이 생기지나 않을가 금주해야 할꺼 같고요~
7. 겨울이면 코감기를 달고 사는데 매번 열시미 코를 풀어햐 할때 불편할꺼 같고요
8. 콧등이 둔탁한 이상한 느낌도 있어요...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지만.. 코등이 무거워요..ㅠ_ㅜ.. 제가 콧대가 너무 없어서 높은걸 넣어서 그런가??,,,,
9. 코가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아프기도 하고... 생각보다 코를 만지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가 봐요. 나를 포함해서..불편해요..
10. 겨울되거나 추운곳에 가면 유난히 코끝이 빨개지거나
11. 코끝이 딱딱하고 부드럽지 못해 만질때 내코가 아닌 느낌이 싫다거나
12. 가끔 염증아닌 의문의 붓기가 생기기도 하거나
13. 욕심은 욕심을 부르는 거.....
이것보다 더 많은 걱정들이 있었는데....어쨋든 위와 같은 불편함들이 애초에 싫은거죠. 재보수를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수밖에 없다면... 그냥 안하고 말려고요. 애초에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안했을텐데.. 막연히 예뻐진다는 생각만해서 이런글은 찾아보지도 않았었고... 보려고 하지도 않았죠,, 근데 수술하고 나니까 보이더라고요..,
님들도 고민많이 하시고 수술하세요... 비싼돈 버린 것은 아깝지만...추구하시는 것이.. 미용인지..편함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질거 같아요..
그리고.. 수술대..너무 차갑고 무서웠어요,... ㅎㅎㅎ....다시 올라가라고 하면 너무 싫을꺼 같아서 애초에 차단하려고 제거한거랍니다. ^^
쌍수는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코성형 생각하시는 분들은 코는 아직까지도 많이 불안하네요. 많이 많이 고민하시고 많이많이 알아보시고 하세요. 후회없도록이요~ 좋은 글만 보지 마시고 ㅂㅈㅇ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보고 가세요~ 그리고 본인의 코도 잘 파악하셔야 해요~
그리고 하나 더!!
코성형 정말 조금~ 높인것이 아니라면.. 성형한것은 티가 날수밖에 없어요. 예민하신 성격이라 성형티 나는게 싫으시다면 애초에 맘을 접으시는 게 좋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