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에 이끌려가서 코했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L자 실리콘 턱 박고 나왔죠.
콧대가 거의 바닥이었거든요.
수술 이후론 안경써도 안경이 잘 걸리고 무엇보다 얼굴이 참 얄상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요... 수술하고 살도 빼고 이쁘게 꾸미게 되니까 친구들은 확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코 하나로 다 바뀐 건 아니지만요 영향 무시 못하죠.
그런데 다른 삽입물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코의 피부가 얇아지면서 실리가 드러나더라구요. 연애 하랴 회사 댕기랴 대충 아웅하면서 살았는데 이제는 실리가 점점 처져서 코끝을 뚫고 나올것만 같아요.
게다가 수술하고 1년 안되서 친구가 전공책으루다 툭 쳤던 것이 화근이 되어 지금껏 실리 흔들리고 있는데 사는덴 지장 없더라구요. ㅡㅡ;
아무튼... 이번에 여름휴가 딱 2주기간이 생겼어요.
재수술하고 싶은데 정보 좀 구할게요.
여러분께 정보 구하고 주말에 병원 이곳저곳 가보려고 합니다.
화살코된 지는 오래구요 염증 탓인지 중간에 매부리코처럼 휘어서 옆에서 보면 수술한 거 잘 몰라요. 앞에서 코끝 실리 비치는 거 보면 사람들이 알아보죠.
그렇다고 콧대만 실리로 하면 모경실씨처럼 콧대 중간에 실리 끊긴 게 보일까봐 또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