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지금 생각하면 오싹할 정도로 겁대가리없었음. 수능치고 내 친구가 쌍수를 했음. 나는 중딩때부터 안검하수가 심각하다하기엔 모자라지만 일상에 불편한 정도로는 있었고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있긴했음. 그냥 천천히 돈모아서 해야지 하고 성형 관심도없었는데 내 친구가 쌍수했다는 말에 무작정 엄마가 그 주에 서면 데려가서 상담받음ㅋㅋㅋㅋ
상담할라면 예약해야한단 것도 몰라서 가서 실장 상담만 듣고..병원 잘 찾아보지도 않고 예전에 친구가 했던 곳 했던 의사한테 받음. 병원 두 곳 갔나? 둘 다 실장 얼굴만 봤다. 심지어 수술대에서 의사 얼굴 처음보고 그 때 눈에 그 모양 대보고 그랬다. 지금 생각하면 옆에 커튼으로 수술방 나뉜거 보니...응 그래 좋은 곳은 아닌듯. 일단 이런 수술방 멸균상태가 가능한가..? 염증 안생긴게 다행이네.
진짜진짜 천운으로 그래도 페이닥터는 아니었고(조오온나 아파서 아 나는 왜 수면마취로 안하지ㅠㅠㅜㅠ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휴..) 내 눈이 좀 어려운 편이라며 한쪽눈 뭐 두 번을 하긴 했지만...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앞트임+절개+눈교라는 위험한 것들 한번에 싹 했는데 나쁘지않게 나와서...진짜진짜 다행임....사실 앞트임이 좀 더 트여진거같긴한데 더이상 칼대는건 무서워서 못한다ㄷㄷㄷ
여담으로 의사는 되게 잘생기고 친절했다...거의 40분?내내 아파서 갱얼쥐 낑낑대는 소리 냈는데 계속 달래주드라. 사실 개아팠는데 얼굴 보고 좀 참기도 했음. 객관적으로 좋은 의사인지는 의문이지만 저에게는 괜찮게 되게 해줘서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