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칼 대는게 너무 무서워서 그나마 시술이라고 하는 순수코(매선을 코에 넣어서 높아보이게 하는 시술)를 했습니다. 수술 없이 코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받았습니다. 문제는 사실 ‘원장님’이 아니었던 ‘원장님’이라고 저를 속인 다른 직원분에게 시술 받았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코는 너무 부자연스러워졌고(선이 다 비추어 보임) 심지어 중심이 맞지 않고 삐뚤게 되었습니다. 1년 뒤에는 없어진다는 말에 그나마 마음을 달래보려고 합니다만은.. 속상한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두번째 문제는 매선 6-7개를 넣어놓고서 10개를 넣었다고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한 것입니다.. 부분마취였음에도 겁이많고 정신이 없었던 제가 만만해 보였던건지,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건지 뻔뻔하게 사기를 치더라고요. 저는 무서웠던 와중에도 몇개가 들어가는지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에 다 세고 있었습니다. 거창한 수술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제 얼굴이 걸린 일이라 많이 속상하고 후회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