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수술을 결정한 거였지만 이건 제가 외모강박도 있었고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않을 때였어서 요즘은 이게 정말 옳은 선택인가 고민이 너무 되네요
20대초반이고 본업은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공부열심히해서 대학교도 좋은 곳 들어갔고, 대학원 진학 예정이고 유흥도 별로 즐기지 않을 뿐더러 여자에 딱히 관심도 별로 없어요 한두번정도 연애 해봤고 성형하려는 목적은 오로지 인간관계에서 호감을 쉽게 얻고 거기서 오는 자기만족.. 이정도인것같아요 큰 욕심도 없구요
외모는 살면서 잘생겼단 소리 가족 제외 평생동안 한 두번 들어본 게 끝이고 어딜가나 외모로 주목받은 일은 한 번도 없었던 정도에요 근데 못생겼단 소리도 안듣고 정말 ㅍㅌㅊ 그 자체에요
여사친피셜 어딜가서 외모로 손해보는 일은 없는 얼굴이다
부랄친구피셜 그냥살아라 그냥 살아도 문제없는 얼굴이다
성형에별생각없는 여러지인들피셜 성형왜하는지모르겠다 문제없어보이는데
이정도구요
근데 외모정병 터져서 윤곽성형을 예약했는데, 윤곽수술이라는 게 부작용이 큰 수술이잖아요?
특히 볼처짐은 거의 필수로 온다고 하고.. 꼴보기 싫게 늙고 기괴하게 처진다고 하던데,
리프팅이나 거상같은 관리는 해야 한다면 할 마음도 있습니다 여유도 어느정도는 될 것 같구요
근데 성형을 하고 나서 얻는 만족과 후회 중에 어느 게 더 클지 감이 잡히질 않아요
분명히 하기 전보다 잘생겨지긴 할거고, 몇년 동안은 행복할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그 외모로 방송을 한다든가 여자를 많이 만난다든가 하는 특정한 목적도 없고, 정말 그냥 일상생활이 조금 더 편해지려고 하는 거거든요
근데 몇년 행복하고 나머지 평생동안 리프팅하고 처지는거 걱정하면서 살 생각하니까 이게 맞는 선택인가 너무 고민이 되네요
눈성형은 이미 했고 윤곽 한 다음에는 코까지 하려고 했는데
윤곽을 하면 턱 처짐에 많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서 코도 원래는 실리콘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그냥 콧볼축소만 하고 콧대는 자가진피로 올릴까 생각도 들구요
코랑 턱 둘 다 문제생기면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힘들 것 같아서요 한 부위만 신경쓰는 건 할만한데
윤곽하신 분들 중에서 정말 외모 못생겨서 한 것도 아니고 외모로 이득을 보려고 한 것도 아닌 정말 저처럼 자기만족으로 하신 분들 있으면 수술 전에 저같은 고민 한 적이 있는지, 어떤 심리였는지 지금은 잘 살고 계신지 궁금해요
그리고 수술후에 오는 처짐같은 외모적인 부작용 오면 어떤 심정인지도..궁금하네요 사실 뭐 감각이 덜 돌아온다든가 씹기 힘들다든가 하는 기능적인 부작용은 별로 신경 안써요 심각한 것만 아니면 평생 안고 가도 별 상관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