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뒤에 수술일자 잡았어요..
사춘기때부터 콤플렉스를 갖고 산게, 현재 서른을 훌쩍 넘었네요.
스무살이후로 친구, 친척들 성형 상담갈때마다 따라가서 사진찍고 상담받고.. 결국 성형은 제게 먼 얘기라고 단념하기를 반복하다,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어 회사에 2주간 휴가를 허락받고, 드디어 수술 결심을 했어요!
사실 두번없을 휴가에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는 각오로, 여러부위의 약 7시간 이상의 전신마취를 해야하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지라 열심히 손품팔고 6군데 정도 발품팔아 한 대형 병원정해서 수술일자 잡고 10프로 예약금 걸었더니, 오히려 매일이 심란하네요ㅜㅜ
성형수술이란게 신체기능상 불가피한 수술이 아니니, 한편으론 생긴데로 살까 싶다가도, 피하고 자신없는 모습보일 때면, 평생 콤플렉스 안고 살바에 이왕 할거라면 조금이라도 젊어서 하는게 맞다 생각해서 결정한거고, 사실 제겐 지금 어떤식의 변화라도 절실한 때라, 이 수술로 인해 좀 더 나은 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거든요.
수술방법과 부작용 사례, 실제 수술영상도 찾아보면서 막연한 기대감과 환상을 버리고 수술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했고, 안전성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따져보고, 재상담 끝에 결정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불안감은 좀처럼 적응이 안되네요..
물론 감수해야할 부분이 있고 득과 실이 분명하단건 알지만, 실없이 득만 가지고 싶은게 사람욕심인가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