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꺼진 게 은근 스트레스라 병원 가봤음.
나는 살짝만 넣고 싶었는데 상담하다 보니 5cc 정도 넣자고 하시길래, 이마 눌려서 눈 작아지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더니 그럴 일 없다고 해서 그냥 믿고 시술 받았음.
근데 진짜 다음 날부터 쌍꺼풀 싹 사라지고 눈 눌린 느낌 들기 시작함. 너무 당황해서 바로 병원에 카톡 보냈는데 붓기니까 기다리면 돌아와요~ 라고 해주셔서 안심했는데 결국 시간이 지나도 안 돌아옴ㅠㅠ
그래서 ‘아 미간 보톡스 때문인가 보다…’ 하고 어떻게든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어서 쌍꺼풀 수술까지 하게 됨. (진짜 살면서 쌍수 생각 1도 안 했는데, 이마 눌리니까 속쌍 돼서 멘탈 그냥 나갔었음…)
쌍수 회복하다가 눈썹 앞머리 만져보니까 딱딱한 필러 뭉침이 느껴져서 이게 단순 붓기나 보톡스 문제가 아니었나? 하고 개불안해져서 시술 전후 사진까지 들고 병원 다시 찾아감. 근데 상담실장님은 계속 사진으론 차이를 잘 모르겠다(진한 인아웃이 속쌍이 됐는데 ㅋㅋ) 쌍수를 하고 와버려서 붓기 때문에 지금은 판단 어려움(근데 이건 나도 이해함)
눈이 눌린 건 필러 때문이 아니라 보톡스 때문, 눈썹 앞머리에 원래 필러가 들어가냐고 이거때문에 너무 불안하다 하니까 그 위치에 필러 넣는 건 정상적인거고 , 어느 병원을 가도 다 이렇게 넣을 거다 이런 얘기를 계속 반복하심,,, 물론 그 부위에 넣는 경우도 있다는 건 알겠음. 근데 내 눈 모양까지 확 바뀌고 눌린 게 느껴지는데, 뭔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정상 위치니까 문제없다”는 식으로만 말하는 건 좀… 책임 회피 같기도 하고, 너무 확신에 차 있으신 것 같아서 의아했음 병원 나와서 지인들 얘기도 들어보고, 이마 필러 많이 해본 사람들 후기랑 전문가 설명도 찾아봤는데
눈썹 앞머리는 조심해서 아주 얇게 넣는 게 보통이라고 하던데… 눈 위로 퍼지면 눌릴 수도 있다길래 지금 매우 불안한 상태 흐규ㅠㅠㅠ 누가 딱 정답이다 말할 순 없겠지만 계속해서 나를 예민충 만드는 듯한 상담이 아쉬웠다…
여기는 개개인의 개성보다는 딱 정해진 미감을 두고 그걸 모든 사람에게 주입시키는 느낌
아 근데 이마 모양자체는 잘 해주심 다만 시술전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미흡했고 컴플레인에 대응하는 태도도 아쉬웠음 나는 예쁜 이마가 목표였다기 보단 콤플렉스 개선 + 제발 이마가 내려앉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시술을 진행했는데 하필 딱 그 부작용이 와서 지금 얼굴 볼때마다 속상해 죽겠음…
눈썹 앞머리?? 눈썹이 아니라 눈썹 주변 좀 띄고 넣는게 일반적인건데.. 그 주변은 아무래도 눈 근육이 많이 움직여서 퍼지고 움직이기 때문에도 일부러 많이 안넣어.
초기엔 조금 눈이 내려와 보일 수도 있는데 필러 붓기 빠지고 좀 나아지면 다시 돌아오거든? (보통 1-2주 뒤) 근데 계속되고 눈썹 까지 필러가 느껴지는건 문제인듯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