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반복된 재수술로 인한 비염증상과, 마지막 수술 후 콧속 뼈 휘어짐, 개선되지 않은 짧은 코 등으로 인해서 고심 중인데요.
어제 제가 나름 추린 병원 세 곳을 방문했습니다.
그 중 두번째 갔던 병원 이야기입니다.
그 곳에는 이비인후과 전공의, 성형외과 전공의 분들이 같이 근무 중이신데, 저는 애초에 비염증상 개선이 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해서 비염 전문 선생님과 상담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상담예약 시에도 이비인후과 선생님을 요청해 둔 상태였어요.
방문 후 상담실장이 먼저 들어오더니 제 ct 사진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코막힘이 양쪽에서 다 있지만 한쪽이 좀 더 심하다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게 ct 상으로 보지도 않고도 느껴지냐는겁니닼ㅋㅋ
아니, 남의 코도 아니고 내 얼굴에 붙어있는 내 코인데 숨이 잘 쉬어지고 아니고의 정도를 모를 수가 있나요?ㅋㅋㅋㅋ
저를 좀 돌아이 보듯이 웃으면서 쳐다보더군요 ㅋㅋㅋㅋ 거기서부터 일단 얼척이 없었습니닼ㅋㅋㅋㅋ
암튼 뭐 상담실장이야 뭐 그렇다 쳤는데, 상담의사를 성형외과 선생님을 연결해준다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비인후과 선생님을 원한다 했더니 둘 다 상담을 해도 된대요 그럼 ㅋㅋ
어이가 없었지만 알겠다고 했어요.
실장이 나가고 좀 지나니까 성형외과 선생님이 들어오시더군요.
근데 실장으로부터 무슨 말을 들었는지, 원래 표정이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정색을 하면서 들어와서 앉아서 인사도 안하고 제 사진과 차트를 한숨쉬면서 보더니 제 얼굴을 빤히 보면서 침묵 ㅋㅋㅋㅋ
그러면서 비염수술, 이비인후과 적인 수술이 여기서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둥.
제 콧구멍을 보더니 "이 쪽은 안막혔고, 반대 쪽은 좀 좁긴 하지만 아예 막힌거 아니잖아요? 그런데 여기로도 숨을 못쉰다고요?"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겁니다 ㅋㅋㅋㅋ
그러면서 "자신은 할 수 있는 수술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다 하면 수술 못한다. (비용이 비싸단 뜻ㅋㅋ) 그래서 환자가 말하고 요구해야 한다.(내가 내 코 상태를 다 알고 요구할 정도면 제가 의사를 했겠죠?ㅋㅋㅋ)"
등등 엄청난 자기 피알과 저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 하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계속 비염 관련된 쪽을 말했더니 "내가 볼때 ㅇㅇ씨 코는 99.9%가 미용적인게 필요하고 비염은 0.1%에 불과하다. 비염수술은 레이저로 10분이면 끝나는 수술이다. 그게 그렇게 큰 돈을 주고 할 일이냐. 비밸브 수술도 사실은 성형의가 하는게 맞다. 이비인후과 의사가 하는게 아니다."
등등등의 말씀을 하시면서...ㅋ
제가 "저는 비염과 미용을 5:5로 생각하고 있다" 했더니 그럼 자기는 더이상 상담 할 이유가 없대욬ㅋㅋㅋ
그러면서 차트에 혼자 막 쓰고 하더니 상담 끝내면서 이비인후과 선생님과 상담을 할거냐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또 정색을 하면서 도대체 왜 비염수술이 필요하냔 식으로 또 얘기를 하는거예요 ㅋㅋㅋㅋ
그러면서 나가기 직전에
"비염수술이라 하면서 실비 받고 그렇게 하는거 다 사기예요. 사기."
이러더니 나가시는겁니닼ㅋㅋㅋㅋㅋ
그 때 느낀게 병원 내 수익구조 같은데서 이해관계가 안좋거나 의사끼리 뭔가 트러블이 있는건가 싶을 정도였어요.
어떻게 같은 곳에서 일하면서 그렇게까지 말할 수 있는지 참...ㅋㅋ
상담 끝나고 다시 실장이 들어와서 견적을 보여주는데 제가 비염수술로 실비 청구 할 수 있는 금액은 전체 견적의 10%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더군욬ㅋㅋㅋㅋㅋ....
그 병원 나름대로 후기가 좋던데, 제가 상담받은 선생님 관련된 후기는 거의 찾을 수 없던게 이런 이유였나 싶더군요 ㅋㅋ
상담 예약 잘못된 것(잘못된게 맞을지 과연ㅋㅋ) 부터 시작해서.. 진짜 기분 안좋은 상담이었습니다.
너무 과장해서 말하는 것도 심하고 무조건 자긴 다 된다는 식이라.... 믿음도 잘 안가고.. 그랬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