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지인이 몇 달 전에 코 재수술+인중 축소 수술을 했는데, 이래저래 수술이 잘못 돼서 부작용이 심한 상태야.
그래서 차트 받아서 보상 요구를 하려고 하는데, 그 병원에 차트 복사해 달라고 했더니 첨엔 그 지인이 싸인한 수술 동의서랑 의사 본인만 알아볼 것 같은 지렁이 기어가듯 낙서한 것 같은 끄적거린 종이 한 장 줬더라. (형식이 잡혀 있는 종이도 아니고 딱 A4용지 그거야.)
그래서 지인이 그 병원에 다시 요청을 했어.
의사하고 상담한 내역이 있는 의무기록지를 달라고.
그랬더니 그 병원에서 원장한테 물어보고 연락 주겠다 하더니 일주일이 지나서야 서류를 못 보내주겠다고 연락이 오더래.
내원해서 신청하라고...;;
의무기록사한테 물어봤는데 담당자가 몇 일 자리 비워서 오래 걸렸고, 상담한 기록지는 있는데 와서 받아가라고... 오기 전에 미리 3-4일 전에 연락 해 달라고 하더라는 거야.
나도 예전에 병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긴 한데 아주 오래 전이고 행정 쪽도 아니어서, 지인이 이 일을 물어보는데 대답 해주기가 힘들더라.
근데 이건 상식적으로 봐도 좀 아닌 거 같아서 말이야.
애초에 차트 복사를 왜 수술 동의서랑 의사 본인 끄적거린 걸 준 건지? (보통은 수술 전 상담한 기록지, 수술 기록지, 수술 후 진료 본 진료 기록지... 이런 거 주지 않나?)
그리고 원장한테 물어본다더니 일주일이나 지나서 한다는 말이 의무기록사한테 물어봤다고 하고, 내원하라고 하고... 그럼 첨부터 내원하라고 하면 되자너?
심증이긴 한데 제대로 된 차트가 없을 수도 있겠다 싶고, 차트를 안 주려고 하는 거나, 가짜로 만들어내서 주려는 거나...
병원 규모도 꽤 큰 편이라 지인도 믿고 엄청 비싸게 수술했던데... 규모나 가격이 크다고 믿을만한 건 아닌 거 같아.
예사들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