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11시 도착했는데 이거저거 디자인하고 체감1시쯤? 수술 들어갔음. 눈 뜨니까 수술실인데 존나 추워서 이딱딱딱 하고 덜덜 떨면서 수치심도 모르고 추어요 선생님 ㅠㅠㅠ 진짜 너무 추워요... 전기장판있나요? 진짜 얼어죽을거같애요 ㅠㅠㅠ 이러면서 간이병실..? 가서 누움. 그리고 그때 깨달음. 죽음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음. 팔도아픈데 허벅지는 더 아팠음 너무 아파서 7시까지 집을 못감. 무통주사 + 타이레놀2알 + 진통제주사 받고 옷갈아입는 것도 도움받아 겨우나와서 약타고 택시타고 집감 ㅜㅠ
2일차
못일어남. 일어날 수가 없음. 일어나면 블랙아웃 와서 계속 쓰러짐 앞이 안 보임; 근데 압박복 수선때매 나가야함(팔뚝 헐렁하다함 ㅠ) 친구 찬스써서 도움 받아 밥먹고 어케든 압박복 수선함. 이날도 몸져 누움.
3일차
이날도 앞이 안 보임 자꾸 머리 핑돌고 픽픽 쓰러짐. 겨우겨우 밥, 병원약, 진통제 털어넣고 다시 누워있는데 엄마 찬스 써서 병원에서 소독하고 집으로 감. 계속 아픈데도 집이라는 안도감 + 엄마가 해준 밥 먹고 잠 잤음
4일차(오늘임)
슬슬 개찝찝해짐. 근데 샤워할 상황은 못됌 ㅠ 나 사실 허벅지 지흡까진 추천 안받았던 몸임... 근데 했움 s~m사이즈에서 L된거같은데 압박복 사이즈 s로 맞춘거 졸라 후회함. 허벅지 전체가 한 이십명한테 손찌검받고 남은 멍마냥 남아있고 개부어있음. 그래서 샤워는 못하고.. 물티슈 씻기 하고 미용실가서 머리 감음 ㅜㅠ 진짜 두 부위 같이 하지마라 뒤진다.... 비교적 팔은 존나 살만함 팔은 귀여운 수준. 복부도 해봤는데 복부도 귀여움. 허벅지가 씹에바 팔은 바로 얇아졌는데 허벅지는 3배 돼서 얇아지긴 하는건지 지금도 의문. 3kg가 쪘는데 다 붓기이길 바랄뿐임.. +어머니 피셜 세배는 찐거같다함.. ㅋㅋ 오늘부터 식욕 돌아서 개먹었는데 더찜. 지금부터 식욕억제제 처방받아야할판;
5일차
죽은듯 누워있었음 조금이라도 산책 하려 노력함.
근데 저녁엔 살만하다가도 항상 아침되면 죽을 것 같음...
6일차
지금 발견 했는데. 부으면 안될 곳이 부어있음 ㅜ 내일 물어 볼 예정
7일차
증상얘기하니까 바로 병원 예약 도와주셔서 방문해서 드레싱 받고 염증주사 + 붓기주사 맞았어. 원래는 실밥 뽑을 때 뵙는 건데 그 전에 계속 내가 불안해서 물어볼때마다 바로 병원오라고 하고 주사 놔주심...! 그리고 앞으로 1주 더 있다가 실밥 뽑는데 2주차까진 매일매일 소독이랑 드레싱 해줘야해서...너무 힘들고 밴드 알러지 올라와서 미친다ㅜㅠ
2주차
지옥의 1주가 지나고 실밥 뽑고나서부터 붓기가 빠르게 줄어듬 팔도 압박복 수선 또 했어. 그렇게 엄청 널널! 해진건 아닌데 주름이 꽤 지기 시작해서 ㅠ 허벅지는 수선하면 못입을 거 같아서 아직 수선은 보류! 그리고 고주파 기기 대여했는데. 진짜 신세계 이거 하고 진짜 많이 풀렸어. 사실 이거 덕인듯; 귀찮아도 매일 or 격일로 꾸준히 해주고 있어. 멍도 미친듯이 빨리 빠지더라... 발등까진 아직 가동범위가 안돼서 못해줬는데 그래서 발등만 멍 새카맣고 허벅이가 오히려 살색 많이 보임..ㅋㅋ 최대한 빨리 붓기 빼고 예쁜 옷 입구싶어 ㅜㅠ 흉터도 상체는 너무 잘 아문거같고 하체만 좀 아쉬워. 하체 뒷부분? 궁딩이?는 잘아물었는데 앞쪽이 약간.... ! 그래도 곧 3주되니까 남은 후관리 받으면서 지켜보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