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제거는 아무래도 후기가 별로 없더라고
바이럴도 너무너무너무 많고......
그래서 나중에 검색할 예사들 참고하라고 후기 써봄
난 2종(턱끝, 사각턱) 수술한지 딱 1년 6개월 됐어
턱끝은 절골로 해서 핀이 있었고 이번에 턱끝 핀제거를 했당
핀제거는 할거면 6개월~1년 사이에 하면 제일 좋다는 얘기가 많고
늦어도 2년 안에는 하라고 하더라
나는 원래 핀제거 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가 최근에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그 이유는 매우 많고 남들이 제거하는 이유들이랑도 대충 비슷해ㅋㅋㅋ
1. 다른 손목 골절, 다리뼈 골절 수술 같은거 하면 핀제거 수술은 꼭 하잖아. 그런거 생각하면 턱뼈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기도 하고
2.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핀이 박힌 부위에 충격 가해졌을 때 핀이 충격점으로 작용해서 손상이 더 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무섭고
3. 윤곽수술 후에 미묘하게 턱에 뾰루지 생기는 일이 잦아졌는데 이것도 핀 영향이 없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슬리고 (아무리 티타늄이 생체친화적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이물질이고 -> 몸 안에 있는 이물질은 언제든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 핀 위의 피부나 연조직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가 없음)
4. 치과 엑스레이에 핀 나오는 것도 신경쓰이고
5. 나중에 얼굴 부위 CT, MR 찍을 일 있을 때 금속 영향으로 그 부위는 번져보여서 판독이 어려울까봐 걱정도 되고 (이것도 얼굴 부위 CT를 찍을 일이 없는 게 제일 좋겠지만 사람 수명 길고 앞으로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ㅋㅋㅋㅋㅋ)
6. 무엇보다 그냥 몸 안에 핀이라는 이물이 들어있는 게 싫어서 가능할 때 얼른 제거해 버리고 싶었어ㅋㅋㅋ
더 늦어지면 뼈가 완전히 유합된 상태가 되니 수술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하니까
핀제거 할까말까 고려하고 있는 있는 사람들은 그냥 이 시기 안 놓치고 얼른 해버리는게 나을 거야
어차피 할거면 괜히 고민하다가 시기 놓치는 것보다야 그냥 시기 맞춰서 해버리는게 나으니까...
아무튼 나는 수술한 병원에서 전신마취로 수술 받았고
오후 4:50경에 수술 들어갔다가 입원실 돌아와서 완전히 정신 차려 보니 6:00쯤이었어
실장님과 간호사샘 말씀으로는 수술 자체는 엄청 빨리 끝났대. 15분 만에 하셨다고ㅋㅋㅋㅋㅋ
다행히 핀 제거가 까다롭지 않았나봐. 난 거의 수술한지 2년 바라보고 있는 시기라 혹시 유합이 너무 많이 됐을까봐 좀 걱정했는데 다행쓰
윤곽 본수술에 비하면 핀제거 수술은 정말 수월하긴 했어.
난 본수술 직후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어서 그런지
핀제거는 정신 막 차린 직후에 목 아픈거 말고는
마취도 진짜 금방 깨고 수술부위 자체의 통증은 없다시피 하다 그냥 얼얼한 느낌 정도..?
지금 수술한지 약 2시간 정도 지나가려고 하는데 아주 말짱해짐ㅋㅋㅋㅋㅋ
사실 윤곽 본수술 때도 그랬는데 수술부위가 아픈 것보다는 전신마취 기도삽관 때문에 목 아픈게 제일 힘든거 같아ㅠㅠㅋㅋㅋㅋㅋㅋ
목에 그 관이 들어갔다 나온 기분나쁜...목구멍 부어있는거 같고 쓰라린 감각....ㅠㅠㅠㅠㅠ
딱히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아 그냥 수술이 싫어짐 이제 뭐든 미용 수술은 진짜 졸업하고 싶다....
병원에서 하루 입원하고 가도 되고 당일 퇴원해도 된다고 했는데
나는 깨 보니 상태가 너무 괜찮아서 수액 다 맞으면 퇴원하려구ㅎㅎ
쓰고 나서 보니 엄청 두서없는 글이긴 한데
핀제거 고려하고 있는 예사 있으면 도움 되길 바라면서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