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좀 작고 미간이 넓은 편이라 콧대 높이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선뜻 알아보진 못하고 있었던 13년 전 어느날...
저희 아부지가 운영하는 회사의 여직원이 코수술하고 나타났는데 수술이 너무 잘 되었다는 거에요 ㅎㅎㅎㅎㅎ
자연스럽게 잘 되었다고 저한테도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고.. 그때 일도 시작하고 너무 바쁘기도 했고 바로 주변에서 잘 된 케이스가 있으니 한번 알아보자 하고 그 병원으로 갔어요~
전 정말 욕심 없이 조금만 아주 조금만 살짝 높여주세요 티나지 않게요
이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그냥 작고 낮은코에서 조금만 업그레이드 되면 된다 는 생각이었고
상담받으면서 정말 그냥 이렇게 하면 되나보다 하고 바로 날짜를 잡았더랬죠..
다른 곳도 한군데 알아봤는데 그 곳 상담도 괜찮긴 했지만 별차이를 잘 못느끼겠어서 먼저 병원에서 그냥 하기로 했었어요...
13년전 첫 코수술 때도 11년전 재수술 할때도 전 자연스럽게 티나지않을정도로 조금만 ..
높지않게 .. 이것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첫수술때 하고나오면서 거울보니 콧대가 너무 높아서
너무높아요 ㅠㅠ 하니 붓기빠지면 자연스럽다 좀 화려해지는것도 예쁘고 좋다 이런식으로 얘기하셨고
붓기빠져도 높았고 수술한것도 티많이 났지만 그럭저럭 살았고 더이상 손 댈생각은 없었어요
2~3년쯤 후 코끝 실리콘 비침과 빨개지는증상으로 어쩔수없이 같은병원 재수술 받으면서도
콧대를 좀낮혀달라 코끝에 신경써달라 그정도였고
귀연골 자가진피 대용으로 어떤물질 사용하셨는데 수술후 보니 콧대가 여전히 높았어요
여전히 높다고 ㅠ 얘기하니 그럼 바로 다시 들어가서 꼬맨거 푸르고 다시 해주겠다 하셨는데 ...
그 조직을 다시 건드는거 더 끔찍한 맘이 들어서 고민하다가
좀 높지만 모양이 나쁘진 않아서 나왔어요
처음 실리콘을 그대로 쓰신것 같았어요 높이가 같더라구요
그런데 피부에 무리가 됬던건지 구축이 와서 지속적으로 수술부위 피부가 당겨지더니 10년지난 지금 들창코에 코끝 실리콘 다시 나오네요 양쪽 콧속에 가로 수술흉살이 만져지고 당겨지면서 콧 속 공간도 작아지고 코막힘도 자주 생기고요
상담때 그렇게 티나지않게 자연스럽게 해달라.. 높지않게 해달라했는데 왜 눕혀놓고 수술하면 잊으셨던걸까요
이제와서 다른병원 가서도 상담때랑 다르게 수술때 의사맘대로 해놓을까 싶어서 답답한 맘입니다
그 땐 지방이었지만 서울에 큰 전문 병원들가면 또 다를거라는 희망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