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품때 기능코 상담 중점으로 ㅈㅇㅈ (ㅎ 원장님), ㅋㅂㅈ, ㅊㄷㅊ를 다녀오고
나는 이미 10여년전에 비중격교정술을 받은 이력이 있고, 비중격이 매우 약해진 상태며, CT에서 천공이 관찰되기 때문에 비중격을 주재료로 쓸 수 없기 때문에
무보형물 수술을 원할시 기증즉 or 자가늑을 써야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됨.
ㅈㅇㅈ, ㅊㄷㅊ에서는 무조건 기증늑 or 자가늑
유일하게 ㅋㅂㅈ에서 모태코가 예쁘고 (객관적으로 코가 엄청나게 예쁘다가 아니라 모나지 않다) 본인이 딱히 미용적인 수술을 할 생각이 없어 보이니 첫수를 자가늑을 수술 재료로 쓰라고 권장할 수 없다며 귀연골을 지지대로 사용한 비개방 수술을 하자고 함. 하지만 안장코가 될 위험이 있으며,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자가늑을 이용해서 재수술을 해야하고 그렇게 된다면 미용수술&재수술로 분류되어 갑자기 비용이 엄청나짐...
그렇다면 처음부터 안전하게 기증늑 또는 자가늑을 재료로 써야겠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개인적으로 기증늑을 쓰고 싶지 않아 자가늑을 사용하겠다고 결심.
처음 발품 팔때는 기능코만 할까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어차피 자가늑을 쓸꺼고, 기능코만 하더라도 비주에 흉터가 남는 개방형 수술을 해야하니 하는김에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미용코도 같이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굳힘.
세 원장님 중 가장 상담이 마음에 들었던 곳은 ㅊㄷㅊ인데..
원장님이 무척 바빠 보이셔서 + 내가 첫 상담이라 제대로 준비해가지 못해서 원하는 만큼 제대로 상담을 못했다는 생각에 다시 상담을 예약함.
그래서 오늘 다시 재상담을 했으나 오늘도 역시나 무척이나 바빠 보이셨음 ㅜㅜ
하지만 두번째 상담이라 저번에 비해 궁금했던 점을 많이 여쭤볼 수 있어서 좋았음.
아쉬웠던 점은 저번에는 비밸브 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없으셨는데, 재상담때는 "저번에 놓쳤으나, 이번에 다시 시티를 확인해보니 비밸브 교정도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씀해주심.
나쁘게 말하면 그만큼 원장님이 바쁘시기 때문에 상담때 놓치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좋게 말하면 재상담이더라도 원장님이 다시 한번 씨티를 꼼꼼하게 살펴봐주신다는 뜻이기도 함.
음... 이건 내 잘못이긴 한데, 미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충분히 고민을 하지 못하고 가서 원장님이 상담 막바지에 포토샵으로 수술 후 측면 코 모습을 만들어 주셨을때 그 모습이 내 마음에 안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가 왜 마음에 들지 않는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함. ㅜㅜ
ㅂㅂㅋ에서 살펴본 전후 사진들을 봤을때는 예뻐보였는데, 막상 내 얼굴에 대입하니 이쁘지 않은 느낌? ㅠ
그래서 또 아쉬움이 조금 남은 상태로 상담을 마무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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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ㅍㄹㅅ 이비인후과로 갔는데,
여기 상담을 하게 된 계기는 이 곳이 조금 찾아봤을때 비중격만곡증 수술로 유명한 곳이여서 였기 때문.
사실 별 생각 없었으나 상담시 어머니가 항상 함께 동행했는데, 여기 한번 가보자해서 가보게 되었음.
음... 첫 상담을 상담 실장님이 해주셨는데, 처음부터 여기 사진에 보이는 이름있는 연예인분들 다 여기서 수술했다는 취지로 설명해줌.
연예인 한명은 수술 전후 사진까지 보여주셨는데, (엥 이건 좀 문제있는거 아닌가? 연예인이 본인의 수술 전후 사진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동의했을리가...)라는 생각까지 듬.
게다가 나는 연예인처럼 예뻐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없고, 그냥 내 코에서 아주 살짝만 더 예뻐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나와 상담 방향성이 잘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상태에서 원장님과 상담을 진행하게되었음.
하지만... 여기서 반전
막상 원장님과 상담을 했을때는 오 여기서 수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1. 원장님이 보여주신 가상성형한 나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음 (보면서 ㅊㄷㅊ에서 포샵한 모습이 왜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깨닫게 됨)
2. 내가 내 고민을 말하기도 전에 이미 캐치하고 계셨음
3. 내가 10여년전에 수술한 원장님과 친분이 있다고 말하심
뭔가 홀린듯 가계약까지 하고 돌아왔으나, 다시 차분히 생각해보니 걸리는 점:
1. 상담실장님이 보여주신 사진들이 다 화려한 느낌이었다는 점...
2. 나는 무보형물 수술을 원하고, 콧대는 건들고 싶지 않은데, 은근쓸쩍 계속 실장님이 인공진피 언급을 한다거나 원장님이 콧대에도 자가늑이 사용될 수 있다고 취지의 말씀을 계속하신 점...
3. 나에게 큰 컴플렉스가 아닌 부분 (콧구멍 비대칭, 비순각 교정)에 대한 교정을 먼저 제안하신 점 (사실 교정되면 좋긴한데, 수술 항목이 많아지는 것에 대한 불안 + 과연 교정이 될까라는 의문)
3. ㅂㅂㅋ에 시술후기가 매우 적다는 점
4. 게다가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 성예사에 이 병원의 프리미엄 후기를 찾아보니, 평가가 매우 낮다는 점...
결론적으로 ㅊㄷㅊ 원장님은 환자가 원하는 바를 최대한 반영하는 선에서 상담을 진행하며, 이건 된다, 이건 기대하면 안된다를 굉장히 보수적으로 말씀하시는 반면, ㅍㄹㅅ 원장님은 본인의 스타일이 굉장히 뚜렷하시고, 무조건 다 된다라는 느낌으로 상담을 진행하심...
ㅊㄷㅊ나 ㅍㄹㅅ 이비인후과를 고민하는 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ㅊㄷㅊ에서 수술을 할거라면, 본인 원하는 코 모양을 다른 병원을 돌아서라도 굉장히 많이 공부를 해갈 것.
나는 연예인처럼 화려한 코가 좋아!라면 ㅍㄹㅅ을 고려해 볼 것.
두 곳에서 상담을 갔다오고 프리미엄 후기를 살펴본 지금 나는 ㅍㄹㅅ에서 가상성형한 모습을 다시 ㅊㄷㅊ에 가져가 제 코가 이렇게 될 수 있을까요 물어볼 것 같음.
내 발품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정말 두서없이 생각의 흐름대로 글을 작성했는데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내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줄게!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