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안부정병땜에 유튜버나 미디어에 인중관련해서 자주 올라오면서 생각보다 인중축소를 간단하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사람들도 늘어난거같더라고..
근데 딴건 몰라도 이 수술은 아방수마냥 그저 동안수술이고 중안부정병에 해결책이될거라는 긍정마인드로 유행처럼 접근할만한 수술은 아닌 것 같아
애초에 중안부는 이목구비주차, 얼굴면적이나 상악 하악 구조로 이미 정해져있는거고 인축은 코 밑 피부만 땡기는 수술이니까.. 그리고 안쪽 점막이 딸려올라가서 들리기때문에 줄이는 것도 한계가 있어
우선 흉은 무조건 남아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이고 코가 좀 들려있거나 코끝이 낮거나 비순각이 넓으면 더 잘보이겠지..? 피부에 따라 코가 힘이 약하면(?) 코바닥이 살짝 딸려내려갈 수도 있고..
일단 장력의 영향을 엄청 받는 부위니까
사람이 얼굴에서 어디를 제일 많이 쓰는지 생각해보면
먹고 말하고 하품하고 웃고 표정짓는거 다 입이 주축이야
한두달차에 상처흉 되게 깔끔하던 분도 1-2년뒤에 갑자기 흉살 엄청 심해져있는 경우도 봤어
그래서 이 수술은 특히 1-2년 이후가 관건이라 오래된 후기를 많이 봐야돼 잘 없긴 하지..
먹고 말할때 매번 거울보고 있지 않으니 잘 몰랐지만,
먹방이나 거울보면 진짜 사소한 발음, 입모양 저작활동 하나할때마다 인중 조금씩 늘리는 모양이 자연스러운거고 꼭 필요한 거더라
그말인즉슨, 어떻게든 지속적으로 상처부위를 늘리고 데미지를 주며 사용해야 하는 부위라는 거..
내가 수술해보니 한달반됐는데도 먹을때 윗입술 아예 안쓰려다보면 음식 아래로 잘 새고,
일단 웃는게 어색하고 발음도 많이 새서 친구들이 한눈에 알아봐 입에 뭐했냐고.. 윗입술만 고정돼있는 모습이 딱봐도 말할 때 어색한 티가 나는거지
그래서 아직 사회생활이나 친구들 만나는거 어려움이 있고ㅠ 한달동안은 그냥 표정짓고 웃는거 아무것도 못했어
물론 직후에도 말하고 밥먹고 그런분들 많지만 그렇게 무디게 관리할수록 흉 벌어지고 심해지니까
뭐 그런분들이 스트레스는 덜 받겠지만..ㅠ
난 성격상 예민하고 철저한 스타일이라 이 수술이 하고나서가 너무 스트레스였음 밥도 한 일주일은 마시는 죽만 먹었어 먹는걸 못하는 게 너무너무 힘들더라 다이어트면 차라리 샐러드라도 먹는데 이건 그냥 입을 못벌리니까 며칠은 마시는 것만 가능했어 내가 특히 안벌어진 걸 수도 있고.. 아무튼
말도 아예 안했고 웃긴 거 안보고 크게 웃으면 안되니까 당연히 친구도 못 만남 ..
며칠동안 양치못해서 가글해야하고 지금도 애기칫솔써
한달이내론 밥먹을때도 작은스푼으로 먹고ㅎ
병원유튜브나 이런데선 회복기를 길게 말하면 안좋으니까 최대한 안심시키고 조심히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지만 실제론 불편해서라도 일상생활 편하게 못해ㅠ
근데 이렇게 노력하고 다운타임 길게 잡고 인내한 결과가 또 그렇게 드라마틱한 수술은 아니거든
평소 오버립같은거 했으면 메이크업정도의 차이야 새삼 입술 메이크업의 중요성 다시금 재평가했다 ㅋㅋㅋ..
인중긴데 윗입술도 같이 얇으면 오버립메이크업 진짜 추천해 그게 수술보다 자연스러울 수도 있음
수술은 과할수록 점막이 들려서 입모양이 ㅅ자로 이상해진다고 그렇게 많이 절제해주시지도 않더라
사람 입이 주차되어있는 위치 자체를 바꾸진 못하니까 구강구조도 있고.. 그냥 시옷자로 만들면서 인중 여백이 줄어든다 이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음
그리고 돌출입이면 씨컬오목술 이런거랑 같이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입술 들리면서 실물에선 살짝 붕어같이 더 돌출입같아 보일 수 있어
또 인중축소는 나이가 어릴수록 콜라겐합성때문에 흉 생성이 활발하고 사용하며 늘어날 위험이나 리스크가 큰 수술임 평생 관리해야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24시간 입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상생활의 지장도 엄청 받아
짧게는 세네달, 길게는 6개월은 되어야 편하게 활짝 웃어진다는데, 난 아직도 옅은 미소 정도 밖에 못 짓고 그것도 엄청 땡기는 상태고ㅜㅜ
아무튼!! 인중축소 수술은 정말정말 “내 얼굴의 문제점”이 딱 인중인지 그걸 고민해봐야 할 것 같고, 보통은 아닌 경우가 많거든. 생각보다 인중이 미친듯이 조화를 해칠만큼 영향을 미치는 부위가 아닐 수 있다는 거지ㅜ 인중을 땡긴다고 입이 올라가거나 하관이 작아지지도 않고 코가 짧아지는 것도 아니니까
진짜 턱이나 얼굴에 비해 엄청나게 인중만 긴거 아닌 이상..
주위에 수술한 지인들이나 후기들 보면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뭐가 바뀌었는지 못 알아본다고 해 나두 많이 줄였는데도 그렇고..
그 말은 스스로 말고는 보통 인중을 잘 신경안썼단 거겠지 근데 그 정도 자기만족 하려고 덜컥 하기엔 정말..
이후에 늘어남이나 흉에 대한 두려움, 긴 회복기간, 6개월넘게 아침저녁으로 화장하기 전에도 텀 두고 연고바르고 관리하는 것 등등 감수할 게 그 어떤 수술보다 많은 수술같아
거의 일년 가까이 매일 흉연고 발라야 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막막하다 ..ㅎ
나도 다른 수술들도 해봤고 친한 친구중에 윤곽한 친구들도 있는데 그 어떤 수술보다 이렇게 길게 고생한 수술 못봤어
보통 붓기말곤 한달이면 일상생활어려움은 크게 없으니까..그리고 언젠간 늘어날 거라는 것에 또 자주 길이 확인하고 집착하게 되고 현타와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어딘가 좀 예뻐지고 싶다고 해서 선택할 수술은 아니야
요즘 너무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시는 분들이 보여서 진심으로 안타까워서.. 거의 5년넘게 고민했는데도 수술하고 내가 느낀 아쉬운점들 공유하고 싶었어
역시 내 이상에 비해 얻는게 적었다라는 생각도 들고..
나는 의사쌤이 인정하실 정도로 진짜 많이 공부하고 관리도 철저히 했지만 결과에 있어서 원하는만큼 안나왔단 거에 결국 자책하게 되더라고ㅜㅜ근데 사실은 그냥 이 수술자체의 한계인 것 같아
이 수술이 왜 오랫동안 성형수술들 다 발전할 때,
봉합을 깔끔하게 하고 관리를 엄청나게 철저하게 하는 것 말고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없던 수술이었는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한계가 명확한 수술이야
흉터 부작용이나 예뻐지는 한계 면에서.
(아 번외로 난 코 안쪽 절개는 절대 비추해 원래 코턱살 없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코턱살사라지면 대부분 얼굴 진짜 어색해지고 콧구멍모양이나 코 속을 건드리고 고정하는 자체가 너무 위험부담이 커서 차라리 코밑절개로 했어)
아무튼 중안부, 동안이 되고 자시고보다 일단 흉이나 입술모양 들림, 윗입술 두꺼워짐 등 때문에 어색한 얼굴이 되거나 오히려 하관에 시선이 더 쏠릴 수 있겠더라
좀 투박한 입술이 될 수도 있고. 입꼬리 같이하신 분들은 조커같이 성형티나거나 유튜버들 중에서도 내 눈엔 뭔가..
하고나서가 더 예뻐진건지 모르겠는 사람들도 많았어 좀 부자연스러워지거나 들린 입술모양이 부담스럽거나 그런 케이스도 많아
특히 사회생활 하고 표정 변화, 흉 등에 민감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수반하는 수술이란 것도 알아야 돼
몇달동안 나 인중에 수술했어 혹은 보톡스해서 못웃어 이런 변명하고 다닐 각오를 해야됨;;ㅠㅠ
물론 투박한 수술자국 흉터 이런거 신경안쓰는 무던한 분들은 뭐... 다시 늘어나거나 흉 많이 남아도 스스로가 만족한다고 하면 그건 자기 만족하기 나름이겠지
근데 얼굴 한가운데라는 점에서 생얼에서도 티안날 정도로는 관리해야된다 생각해 평생 화장하고 있을거 아니니까ㅠ
특히 성형 많이 접하는 연예인들이 이 수술은 안하는 이유도 있겠지 싶어..
+그리고 유튜버, 인플루언서들 게시물에 다 잘됐다고 너도나도 정보달라는 댓글들만 있는건 대부분 안좋은 댓글은 다 삭제하며 관리하기 때문일거야 그래서 단체로 착각?하기 좋은거 같아
그러니 상대적으로 무던한 분들 후기를 볼 때도 흉이나 효과, 부작용 등등 본인의 기준과 비슷한지 충분히 잘 찾아보구 했으면 좋겠다..!ㅜㅜ
다른카페에도 올렸었는데 예사들한테도 후기 겸 공유하고 싶어서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