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눈,코를 했고 한달뒤 뒤밑트임 재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릴때 그시절엔 예쁘장한 외모였는데 지금보면 참 지금과 정말 많이 다릅니다.
과거학교 애들한테 연락와서 xx맞냐고 물어볼 정도로요..
이런 저는 세번의 수술을 거쳐 원하던 외모를 가지게 되었지만 그동안 성형에 소비한 시간과 비용은 돌려 받을수가 없습니다
부은 쌍꺼풀로 집에만 틀어박혀있던 날들, 부자연스러운 코에 두달넘게 아무 활동도 못했던 시간. 트임 후 징그러운 눈 때문에 가족과도 거리를 두었던 그 시간들이 그리고 앞으로 올 한달의 시간도 너무너무 아깝습니다
외모가 달라진 뒤 제일 예쁘다며 치켜세워주는 사람들, 우러러보는 시선, 처음부터 다가오는 사람들
이런 것들에 저는 더 집착하게 된 거 같습니다
어디서든 가장 예뻐야 하고 이런 외모를 이용해 돈을 벌고 싶습니다
가장 예쁘고 싶어요. 제가 김태희도 아닌데 말이에요
태리태리님(제기준 가장예쁘신분)처럼 어디서든 가장 예뻐서 남들보다 우월하게 살고 싶습니다
외모가 인생을 결정하는 게 아닌데, 잘못된 신념과 생각인 걸 알면서도 이 집착이 멈춰지지 않습니다
옷이 좋지만 재봉틀조차 다룰줄 모르고, 인플루언서가 되어 쇼핑몰을 열고 싶지만 유명하지도 않습니다
재능이 없으니 얼굴을 이용하고 싶은가봅니다
외모를 이용해 유명한 SNS 스타처럼 쉽게 벌고 성공하고 싶습니다
현실은 홀 서빙 알바를 하며 매달 겨우겨우 카드값을 내고 있는데요..
이제는 성형에 쏟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그시간에 학원 하나를 다녔다면 지금 저는 재봉틀에 익숙해져 있을텐데. 이미지메이킹을 배웠다면 좀 더 나은 알바를 했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때면 우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