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이 지방이라서, 지방에 있는 그렇게 크진 않은 병원에 지인 추천으로 갔어. 가격은 생각보다 안 했어. 한 75?
예약 날짜 잡고 몇일 뒤에 갔는데, 얼굴 씻고 그냥 수술대에 누웠어. 쌍꺼풀 라인 잡아주시는데 트임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간단하게 쌍수만 하기로 했어
주사가 제일 아퍼. 나는 전신 마취 말고 부분 마취했는데, 주사할 때 진짜 고통을 느꼈어. 왜 했나 생각도 들고, 수다떨면서 하시는데 나는 감각 사라지는게 느껴져서 무섭고, 나는 이런 걸 할 배짱이 안되는구나 싶고, 그 이후에는 아프진 않았어. 주사 몇 방 진짜 아프고 약간 삼겹살 타는 ( 그러니까 정확히는 내 살이 타는 ) 냄새도 나고
그 분들은 나 같은 사람 몇 명 봤겠어. 되게 의연하게 대처하시더라.
아무튼 끝이야. 나는 대체로 만족해. 전보다 예쁘단 소리도 많이 들고 눈꼬리 더 쳐지는 게 조금 흠이지만... 그것도 뭐 매력이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