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지역 2곳, 서울 8곳 (세부화해서 따져보면 논현 1, 신논현 2, 신사 5곳이었어.) 발품 팔았어. 근데 다니면 다닐수록 각각 말이 다 다르고, 하라는 것도 너무 천차만별이라 같이 고민해주면 하는 겸 발품 후기 겸해서 글 올려보려고 해. ㅠㅠ 병원 고른 기준은 자연스럽게 잘 하면서 재수술 유명한 곳이라고 많이 들은 곳들 위주...... 나는 상담실장님들 눈도 유심히 봤어. 순서는 내가 다녀왔던 곳 순서대로야.

쌍수 하려고 마음 먹은 계기는 아기 때 넘어지면서 이마 뼈가 푹 들어갔는데 인상 쓰면 거기만 푹 꺼지고 시간 지날수록 주름이 생겨서 내가 눈을 이마로 뜨나? 그럼 쌍커풀 수술로 해결하는 경우가 있다던데? 그럼 쌍커풀 수술을 알아볼까? 하는 결론까지 도달했어...... 내 눈 설명부터 하자면 원래 속쌍 얇게 있고 중학생 때 쌍커풀 좀 생겨보라고 꼬리빗 끝자락으로 오른쪽 눈만 열심히 쌍커풀 라인 잡아서 거기가 좀 더 크고 또렷해. 살이 덜 쳐진...... 오른손잡이라 오른쪽 눈만 만진 게 좀 후회되네. ㅠㅠ 그래서 그런지 피곤하거나 속눈썹 연장 등으로 무게감 생긴 상태에서 자고 일어나면 오른쪽 눈에 주로 쌍커풀이 져. 왼쪽 눈꺼풀이 약간 더 쳐졌고 돌출안에 눈썹이랑 눈 사이가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아서 거리가 애매하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어. 피부는 살짝 두꺼운 편! 내가 원하는 라인은 자연스러운 인~인아웃이고 어디든 높게 잡지만 않으면 쌍수 ok, 소세지 안될 눈이라고 하셨어. 병원 설명은 ~음슴체로 쓸게! 이미 설명이 너무 구구절절이라 ㅠㅠ

1 (지방) : 우리 지역 큰 병원 성형외과 과장님으로 오래 근무하신 분이 차린 병원이라 방문, 쌍수하고 싶은 계기 설명했더니 왼쪽 눈 동공이 오른쪽에 비해 덜 보인다고 절개에 앞트임 아주 조금이라도 필수로 해야한다고 함. 눈매교정은 선택. 라인 예쁜 줄 모르겠음. 쌍커풀만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간 건데 갑자기 나온 트임 얘기에 진짜 많이 당황해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는데 이거다! 싶진 않았어. 첫 방문이라 뭘 물어야 하는지 이런 것도 잘 몰라서 약간 이것저것 많이 끼워 판 느낌...... 내가 안 할 것 같았는지 가격만 알려주고 AS 기간이나 사후관리 같은 설명도 없었음.

2 (지방) : 우리 지역에서 많이 가는 곳 중 하나고 불필요한 것 추천 안 하는 곳이래서 방문, 역시나 계기 얘기했더니 눈동자 잘 보이고 이미 예쁘게 잘 트인 눈이라 절개만 권유. 얇게 절개해야 하고 절개해도 나중에 풀리거나 살 쳐지면서 내려오면 쌍수 파묻힐 수 있다고 알려줌. 앞트임이랑 눈매교정 얘기를 이미 들은 터라 그에 관련해서 물었더니 필요없는데 왜 해요? 하고 쿨하게 반문해서 오히려 내가 더 당황했고 첫 병원 충격 커서 감사했음. 라인은 보통? 엄청 예쁘다......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쿨함과 감사함에 취해서 사는 지역에서 한다면 여기다 하는 느낌 많이 받음. 원장님과 상담 시간 길지 않았음. AS 기간 2년에 1, 3, 6개월까지 흉터 레이저로 관리해줌.

3 (신사역) : 친구가 쌍커풀 하고 잘 돼서 친구 동생이며 그 지인들까지 4명 이상 수술했다길래 나도 가봤음. 자연스럽게 잘 하면서 재수술로 유명한 병원이었고 부분절개에 눈매교정은 필수 아니지만 추천, 지방 제거도 살짝 해야한다고 권유. 내가 이마로 눈 뜨는 편은 아니라고 알려줌. 상담실장님이 자기가 직접 수술 받은 영상 보여주셨는데 개취로 라인이 예쁘다는 느낌은 아니었음. 라인 잡아준 것도 쏘쏘. 원장님과 상담 시간 그리 길지 않았음. 10시에 방문했는데도 원장님이 약간 피곤해보이는 느낌...... AS 기간 3년, 붓기 레이저 3번? (정확히 기억 안 난다 ㅠㅠ) 지원해주는데 사실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와서 받을만한 관리는 아니라고 솔직히 말해줘서 음 했음. 마취과 의사 상주, 당일 예약 권유함.

4 (신사역) : 절개+지방 제거, 눈매교정은 권유지만 했으면 좋겠음. 매몰도 가능은 하나 금방 풀릴 것이라 말씀해주심. 라인 잡은 거 보고 아! 이게 예쁘다고 말하는 거구나!!!!!! 하는 거 빡!!!!!! 느낌. 의사가 눈이 수술하기 좋은 조건이라 예쁘게 잘 될 거라고 얘기함. 상담실장님 눈이 시원하게 잘 빠진 눈이라 예쁘다 하는 생각 들었음. 원장님과 상담 시간 그리 길지 않았고 여태 다닌 병원 중 대기 제일 길었음. 원장님 엄청 바빠 보이심. 이때까지도 막 질문 리스트 만들었을 때는 아니라 ㅠㅠ 원장님이며 상담실장님이 궁금한 거 있냐는 질문에 없는데요...... 하니까 오히려 당황하셨음. 원장님은 수술날 뵙고 실밥 뺄 때는 못 봄. 경과 보는 때에만 볼 수 있는 듯 하고 다른 후기들 돌아보니 데스크 직원들 태도가 별로라 수술 안 하겠다고 한 얘기들이 꽤 있었음. AS 기간 1년, 수술할 때 붓기 주사 같이 들어가고 흉살 생기면 흉살 주사까지. 후기 조건으로 가격 깎아줌.

5 (신논현역) : 절개+지방 제거 조금, 눈매교정은 선택이나 추천함. 상담 받은 곳 중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자를 들고 오셔서 크기별로 하나씩 라인 잡아줌. 나는 아무리 커도 8mm가 좋은 것 같은데 원장님은 9까지는 잡아도 된다고 하셔서 좀 걱정스러웠음. 세세하게 잡아주고 상담해준 점은 아주 마음에들었으나 크게 잡으면 무조건 망한다는 말들을 여태 들어온 터라 당황함. 하루에 4건만 수술하고 원장님이 아예 눈 전문이심. 상담실장님 눈도 자연스럽게 예쁘셨고 첫 서울 방문 발품 병원은 여기가 끝. AS 기간은 1년, 수술 후 1개월 동안에는 붓기 레이저 무제한, 방문 때마다 원장님께서 직접 봐주심. 라인 크게 잡은 점 빼고 나머지 조건은 전부 마음에 들었으나 제일 중요한 게 라인이므로 예약 걸지는 않았음. 후기 이벤트로 가격 절반이나 깎아줌. 비포/애프터 사진 홈페이지 사용 2년 조건에 어플이나 카페에도 3군데 올려야 해서 부담스러웠음.

6 (논현역) : 부분절개+눈매교정+지방 제거 약간/절개+지방 제거 둘 중 선택인데 내가 원장님 가족이라면 부분절개+눈매교정으로 해주고 싶은 마음 55%, 절개 권유하고 싶은 마음 45%라고 아예 콕 짚어서 얘기해주심. 이마 얘기하니까 눈 뜨는 힘 나쁘지 않다고 함. 쳐짐은 살짝 있고 오른쪽 눈에 겹주름 지고 있는 부분 유일하게 언급해주심. 이 겹주름 문제까지 해결하고 싶으면 절개가 낫다, 하지만 첫 수술이니 부분절개+눈교를 좀 더 추천한다고 얘기해주심. 궁금한 거 정말 다 물어봤고 그럼에도 여유롭고 친절하게, 본인 블로그 글 켜가면서 잘 응대해주셔서 만족스러운 상담이었음. 라인도 나쁘지 않다고 느낌. 상담실장님 눈이 아웃라인이라 내 기준에서 예쁜 줄은 잘 모르겠다 싶었음...... 실장님도 시원시원하게 상담 잘 해주셨으나 두번째 서울 방문 첫 상담이라 예약 걸지는 않음. 가을 이벤트 중이라 가격 할인 꽤 됐고 후기 할인까지 추가하면 할인이 컸음. 실밥 뽑는 것부터 해서 올 때마다 원장님이 봐주심. AS 기간 1년은 무료, 2년은 50%, 그 이상은 재수술. 마취과 의사 상주. 재생 레이저 무제한에 기간 없음. CCTV 2주 열람 가능.

7 (신논현역) : 성예사든 포털이든 어플들이든 전부 다 자연스럽게 하기로는 유명하다고 소문났고 대기도 미쳤대서 궁금해서 가봄. 자연유착+이마 거상이나 눈썹하거상 추천. 상담실장이 병원에 온 계기가 뭐냐길래 내 고민인 이마부터 얘기해서 쌍커풀까지 흘렀다고 말하니까 그래서 결론은 눈인 거잖아요? 하고 말 탁 잘랐을 때부터 느낌 쎄했음...... 이마 얘기를 해서 그런 건지 뭔지 원장님이 자연유착에 대뜸 거상 얘기하길래 기분 안 좋은 채로 상담 받음. 근데 어떻게 알았는지 나이 어린데 이걸 왜 하래? 하고 생각하지 말라면서 내 또래 후기 사진 보여줌. 눈썹 위로 당기더니 눈꺼풀 만져보라고 이렇게 하면 지방이 없지 않냐. 지방 빼면 절대 안 된다, 눈매교정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력하게 얘기함. 뭐 물어볼 틈도 없이 상담 끝났고 상담 내내 상담실장님도 같이 들어온 병원은 여기가 처음이자 마지막. 라인 잡은 건 예뻤음. 실장님 눈도 자연스러워서 왜 유명한지는 알겠다 싶었고 자기도 이게 노화로 쳐지면서 쌍커풀 자연스러워진 거라고 거상은 나중에 해도 된다고 얘기해주긴 했음...... 상담실장님 친절한데 불친절한 느낌. AS 기간 1년, 11월에 가격 인상 예정이므로 당일 예약하라고 권유함. CCTV는 사전신청서 작성하면 30일 이내 내원시에만 가능하고 비용 3만원, 녹화본은 불가. 마취과 의사 상주하나 수면+국소라 원장이 직접 함.

8 (신사역) : 재수술이며 흉 안 남기로 유명하다기에 그럼 첫 수술도 잘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방문. 원장님 만난 시간보다 상담실장님과 상담한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음. 원장님 뵙기 전 우선 상담에만 20분 걸려서 기 다 빨림. 원장님 친절하시고 라인 잡은 모양이 그렇게 예쁘진 않아서 갸웃하다가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하니까 이건 남자들 눈에나 잡는 너무 낮은 라인이라고 본인이 쌍커풀을 왜 하고 싶은지 잘 생각해보고 이마가 컴플렉스라면 보톡스 맞는 걸 더 추천. 겸사겸사 해결하고 싶은 거라면 절개를 권유. 지방 제거는 하면 안 됨. 다만 내가 원하는 절개 라인은 너무 낮으니 그것보다는 높게 하는 것 추천. 수술 뒤 추후에 내가 원하는 라인이 바뀌거나 했을 때 자기가 한 낮은 라인의 수술이 내 발목 잡을 수 있다고 잘 고민하라고 몇 번이나 얘기하심. 7 병원에서 거상 얘기 들은 게 너무 충격이라 얘기했더니 자기도 솔직히 거상 좋아하고 추천하는 편이고 나에게 어떤 의도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는 알겠지만 지금 현 시점에서는 나이가 어린데 굳이 왜? 하는 반응이라고 말씀해주심. 진짜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음...... 상담실장님 눈은 아웃라인에 수술한지 얼마 안 돼셔서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음. AS 기간 수술 후 3개월 내에 필요시 조기 교정, 이 시기 놓치면 6개월 후에. 총 1년까지 무상. 2년까지도 할인 가능, 그 이상은 재수술. 마취과 의사 없음, CCTV 열람 불가.

9 (신사역) : 여기도 재수술로 유명하고 자연스럽게 라인 잘 뽑는다고 해서 방문해봄. 원장님과의 상담 시간 짧았고 라인 나쁘지 않게 여러 번 잘 잡아줌. 양쪽 동시에 보여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는데 양쪽 동시에 잡아서 보여줌. 절개+지방 제거+눈매교정 권유. 원장님보다는 상담실장님과의 상담 시간이 좀 더 길다고 느꼈는데 실장님이 병원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셨음. 실장님 절개 1달차인데 흉 심하지 않았고 직접 본인 수술 영상이며 비포/애프터 사진 등등 보여주심, 다른 환자분들 사진이며 영상도 참고함. 대뜸 아예 생각도 안 해보고 할 마음도 없는 타 부위 수술 권해서 기분 나빴음. 후기 이벤트 있었고 조건 까다로움. (4군데에 총 3번 올리기) 당일 예약 이벤트와 권유 있었음. AS 기간 1년, 붓기 주사, 레이저. 마취과 의사 없음, CCTV 안 보여줌.

10 (신사역) : 여기도 자연스럽게 잘 하고 재수술로도 많이 간대서 방문해봄. 사실 첫 발품 때 갈 예정이었으나 원하는 날짜에 방문 어려워 이번에 다시 예약 잡음. 특이하게 상담실장님과 선상담 때 원하는 눈 사진 있냐고 물으셔서 보려드리니 내 눈에는 트임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눈매교정도 필요할 수 있겠다. 하고 얘기하심. 자세한 건 원장님이 결정하실 거란 설명이 덧붙여지긴 했는데 트임은 첫 병원 제외 어디에서도 하라는 말 없었고 해서도 안 된다고 들어서 음? 스러웠음. 원장님께 원하는 눈 사진 보여드리니 충분히 가능하고 라인도 비슷하게 잘 잡아주심. 내가 원하는 라인 높지 않아 충분히 가능하고 매몰 권유. 트임 절대 안 됨(내가 보여드린 사진 기준으로, 그러나 내 원래 눈도 잘 트여 있어서 앞은 물론이고 어디든 안 터도 된다고 언급) 지방 제거, 눈매교정도 안 해도 됨. 너무 사진 위주로 얘기해주시는 듯해서 그럼 사진 말고 저랑 어울리는 라인은요? 하고 물으니 인아웃인듯 세미아웃인듯한 라인으로 잡아주셨는데 마음에 드는 편이었음. 내 기억엔 너무 지쳐서 이마 얘기를 안 한 것 같은데 7, 8 병원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눈매교정+지방제거 하지 말라고 하심. 여태 절개 얘기만 듣다가 매몰 얘기 들으니까 당황해서 매몰로 해도 소세지눈 안 되는 게 맞는지 여쭈니 오히려 절개보다는 매몰 쪽으로 라인 잡는 편이 더 나을 거라고 얘기해주심. 그동안에는 반대인 소리만 들었다 하니 무어라 말씀해주셨는데 위에 언급했듯이 이미 너무 지친 상태라 ㅠㅠ 정확히 기억 안 남...... 아마 눈 근육이 발달하고 돌출된 눈에는 매몰이 낫다 하는 듯한 뉘앙스였음. (+++ 뒤늦게 생각나서 추가! 라인 잡을 때 어느 정도 유지되는 시간 보면 풀릴지 안 풀릴지 대충 짐작 가능한데 나는 제법 버티는 편이라 매몰로 해도 충분하다고 함.) 원장님과의 상담 때 궁금한 것들 여쭤볼 시간 충분했다고 생각함. 상담실장님 눈 자연스러우심, 다른 후기 사진들도 보여주셨는데 자연스러웠음. 당일 예약 이벤트와 권유 있었음. 타 후기들 보니 후기 이벤트 갯수 많고 까다로웠는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율해주심. 마취과 의사 없음. AS 기간 1년이고 재수술시에는 마취비 33만원만 청구함. CCTV 열람 및 녹화본 가능하나 사용할 수 있는 방 따로 있고 그 방에서 수술시에는 15만원 청구.


우선은 10 병원에서 아, 여기다! 싶은 생각이 확 들어서 예약은 잡아둔 상태인데 한 번에 5군데 돌다보니 진이 다 빠진 상태인데다 거의 다 절개 위주로 얘기해서 (정리해보면 절개 추천 8곳, 매몰 추천 2곳인데 한 곳은 거상까지 하는 조건.) 수술하는 게 맞을지 아닌지 감이 안 와. ㅠㅠ 예사들 의견은 어때? 제발 나 좀 도와주라...... 혹시 사진을 봐야 도움될 것 같다고 하면 익명으로 올렸었던 사진도 첨부할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