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코를 좀 다쳤는데 그때부터 시작된 우울증이 15년째 끝나질 않네요 다치기 전엔 꽤 잘생긴 코였는데.. 변한 코를 볼 때마다 우울합니다 근데 우울감이 15년 동안 지속될 줄은 몰랐네요.. 수술하려고 성형외과도 가봤는데 고치려면 절골하고 비중격 지지대로 새우고 보형물도 넣어야 한답니다 여기 글을 읽다 보니 부작용 때문에 도저히 할 수가 없었어요 돌아간다는 보장도 없고.. 그래서 지금까지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우울증으로 20대를 다 날렸고 하루도 행복한 날이 없었어요 대인관계도 힘들고 이 나이 먹도록 제대로 된 직장도 못 잡고 너무 힘드네요 지금이라도 벗어나야 하는데.. 너무 멀리 온 건지 벗어날 수가 없네요 저보다 더한 사람도 잘 사는데 전 왜 이렇게 약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