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대학병원에 예약을 했었어. 검사받고 상담까지 다 했는데 전공의 파업 터져서 수술 일정이 점점 미뤄지는 거야. 병원에서도 언제 수술할지 모르겠다 하고 우리는 검사비랑 상담비 들어간 것도 있으니 기다렸지.
가족들 수술을 몇 번한 곳이라 믿음도 있었고.
수술 스케줄이 확실했기에 검사받고 상담한 건데 몇 번을 물어봐도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대. 환불 문의에 대해서는 검사하고 진료받았으니 안된다 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검사 후에는 교수 얼굴도 못 봤네. 인턴한테 이야기만 들었으니.
엄마가 기다리다 안되겠는지 개인병원 알아봐야겠다 하셔서 얼마 전에 상담다녀왔어.
엄마 체력도 그렇고 스케줄 때문에 딱 두 군데 다녀왔어.
처음 간 곳은 일하는 언니들 친절하지만 실장님은 꽤 친절하면서 상업적인 느낌이었고 대기시간이 엄청 길었어. 의사 선생님은 담백하지만 친절한 느낌은 아니었고. 의사 선생님 상담 후에 실장님 다시 만날 때까지 많이 기다렸어. 프런트에서는 환자 전화받는 중이라 하고 정작 본인은 다른 업무하다 온 것처럼 이야기하고. 딱 본인들 할 일만 해줄 것 같은 느낌이었어.
두 번째 간 곳은 실장님 설명이 막힘없고 친절해서 첫인상이 좋았고 의사 선생님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 꼼꼼하게 이야기하면서 같이 수술한다 해서 좋았어. 무사고라는 것도 것도 마음에 들었어.
그래서 후자로 예약을 잡았는데 어제 카페에서 개인 쪽지가 온 거야. 본인이 거기서 했는데 망했다. 망했는데 의사가 신경도 안 쓰더라 하면서 말이지. 브로커들 많은 카페라 해서 이 사람 말을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성예사에서 막상 찾아보니 나쁜 후기는 없는데 평점은 기대보다 낮고. 엄마는 수술 날짜 확정된 것만으로도 마음 편하다 좋아하시고.
예사님들이라면 어떤 것을 믿고 어떤 행동을 할까?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성형정보 찾는 게 처음이라 나만 더 걱정되는 건지...
예사들의 조언을 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