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옌들이 많이 가는 유명한 병원 이런 곳 진짜 필요없어
어디 병원인진 안 밝히겠는데 나 첫수술 받으려고 했을 때 연습생인 친구가 코를 한 강남 유명 병원을 추천해서 거기 상담 갔었거든
그 병원 갔을 때 나한테 앞트임+부분절개+눈매교정을 권했었어 내가 눈 뜨는 힘이 약하단 거야. 견적은 250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그때 예약금 20걸고 수술일까지 잡았거든? 근데 ㅋㅋ 수술 이틀인가 사흘 앞두고 병원에서 전화가 와선 담당 원장이 뭐 어디 출장을 갔는데 돌아오는 날짜가 미뤄졌대... 그래서 수술일이 미뤄질 것 같대 ㅋㅋㅋㅋ
난 당시에 하루라도 빨리 받고 싶었던 때라 (고3 졸업 앞둔 봄방학 때라 졸업식 전에 얼른 붓기 빠져야 됐음) 일단 수술일만 미루고 급하게 다른 곳을 알아봤어... 와중에 고3 친구가 한 쌍수가 너무 잘 됐길래 걔한테 물어봤는데 동네 성형외과에서 했단 거야... 그래서 거길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거기선 앞트임+부분절개만 얘기하길래 '눈매교정 안 필요할까요? 다른 곳에선 필요하다던데...' 하니까 의사가 절대 눈매교정 필요한 눈 아니라고, 걱정 말라고 하더라구? ㅎ (견적 130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해. 어째 재수술보다 첫수술이 더 비쌌네 수능 끝난 시즌이라 그른가 ㅋㅋ)
글고 이때 한 첫수술은 나름 만족스러웠던 것 같애... 주변에서도 다 잘 됐다구 했고. 재수술 받는 이유도 다른 거 때문이 아니라 한쪽이 풀려서 받는 거라 ㅋㅋ 그때는 성알못이라 주변의 말에만 의존해서 상담 갔었지만 이젠 발품도 팔고 다니는 어른이 됐네...
추억 돋아서 말이 길어졌는데 하고 싶었던 말이 뭐였냐면
1. 유명 병원이라고 해서 절대적으로 맹신하지 말 것... 오히려 공장식이라 할 수 있는 거 다 추천하려고 함
2. 남들이 웬만하면 하지 말라는 수술(ex. 눈매교정, 앞트임 외 각종 트임) 권하는 곳 있으면 흘려들을 것... 다섯 곳 정도 돌았는데 다섯 곳 전부 권하는 거면 고려할 순 있어도 한 곳이라도 안 필요하다구 하면 발품 더 팔아서 그 수술 안 하는 쪽으로 해!!!
나 진짜 다른 건 몰라도 눈매교정 했으면 평생 후회했을 것 같아... 이번에 재수술 받을 때도 눈매교정 추천한 병원은 걸렀어... ㅎ 난 눈 뜨는 힘이 부족한 건 확실히 아닌 것 같거든... 눈 부릅뜰 때 이마 1도 안 쓰고도 할 수 있고 ㅠㅠ 예사들도 열심히 발품 팔아서 성공적인 쌍수 받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