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 한달후><성형전 내코ㅠㅠ><보형물 제거후 변형이 진행할 당시><성형전 그리운 진짜 내코ㅠㅠ><보형물 제거후 변형이 진행할 당시><재수술후 현재><재수술후 현재><재수술전.후>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뒷담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작년 12월에 생각지도 못한 코 재수술을
진행했고 여기 성예사에서 사진 첨부와 재수술 후기를
올린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비공내리기 했구요
제 시점에서 용코인데다 비익퇴축이 좀 심해서
정면보다 옆에서 봤을때 비공 노출이 싫었고
그것만 개선 하고자 했던것이 큰 참사가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를 하자면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에서 위로금과 수술비 전액을
환불 받았습니다.
2016년 6월쯤 타 병원에서 페이닥터 원장에게
비공내리기 수술을 했다가 폭망해서
6개월 뒤에 보형물 제거를 요청했고 깨끗히
다 제거가 됐다고 했습니다
첫 수술 결과는 복코가 되었고 비공내리기가 아니라
비공올리기를 한거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흔히 말하는 성괴가 되버렸습니다
어찌됐든 원장 말대로라면 콧속에 아무것도 없어야
맞는건데 시간이 지날수로 자고 일어나면 코가 띵띵
부어있고 양쪽 콧날개를 만지면 뭔가 있는것처럼
둔탁하고 더 지날수록 코에 변형이 오기 시작했죠
콧속을 어떻게 긁어파서 헤집어 놨는지
숨 쉬는것도 힘들고 흉살까지 더 해서 답답하고
비주는 휘고 코끝은 쳐지고 메부리쪽 뼈는 비치고
콧구멍이 더 들리고 이러한 증상들이 급속도로
진행됐고 이대로 뒀다가는 큰일나겠다 싶어서
제가 사는 지방에 수술전문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비중격이 휘어있다고 해서 수술 날짜
잡아놓고 검사도 몇십이나 들여서 해놓았지만...
용기도 안나고 이건 왠지 비중격이 휘어서 변형이
오는건 아니지 싶어서 코 재수술 전문 병원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사는곳이 지방이라 2번에 걸쳐
발품팔아 뛰어 다녔습니다
이비인후과 수술 캔슬.코 재수술 2번 캔슬
첫 수술을 최악으로 망치다보니 용기도 안나고
무섭고 두렵고 믿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급속도로 변형되는 코를 보자니 더 늦기전에 정말 잘 하는곤을 알아보고 수술을 진행하자
마음먹고 다시 서울로 가서 상담을 다녔습니다
다른곳은 병원도 크고 의사도 많았지만
속 쉬원히 상담을 해주는곳은 없었습니다
딱 한군데 꼭 상담을 받고싶은 병원은 너무 밀려서
예약도 안하고 다른분이 캔슬되면 바로 갈수있게
대기 탔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 병원 두군데가
예약이 잡혀있던 상황인데 대기타던 병원에서
올수있냐 전화가 왔고 다행히 예약되있는 병원들
사이 중간에 비는 시간에 오셔도된다 하길래
바로 갔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원장님 한분만
계시는 개인 병원이였고 기능성형도 같이 하더랍니다
CT를 찍고 자세하게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을 알아서 캐치 하셨고
정말 친절하게 천천히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다른 병원은 상담 실장님이 같이 들어와서
몇마디도 안했는데 시계를 가리키고 수술방에
들어가셔야 된다 뭐 이런식의 불편한 상담들뿐
뭔가 와닿지도 않고 신뢰도 안갔는데
이분은 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술을 결정했고
나머지 부분은 실장님과 스케즐을 잡고 수술 비용도
듣고 일주일뒤에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병원을 나서서 숙소로 들어가기전
상담 실장님께서 예약금을 걸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이틀뒤에 수술이 잡혀있던 분이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시간이 빈다기에 후딱 그날로
다시 변경했습니다. 이건 뭐 술술 풀리는게 왠지
잘 될거같은 느낌이 빡 왔더랬죠
어차피 상담하고 바로 수술이 가능하면 진행하려고
이미 캐리어까지 질질끌고 간거라 저한테는 너무
잘된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틀뒤 수술 시간은 야간으로 넘어갔고
실장님께서 원장님께 지방에서 짐까지 싸서 오셨다
어필을 해주셨고 원장님께선 다음날 새벽 5시에
베트남으로 세미나?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피곤함을 감수하고 밤늦게 수술 들어가서
3시간 정도 걸렸고 거의 새벽에 끝났습니다
그렇게 저는 숙소로 돌아갔고 혼자만의 싸움이
시작됐죠.다음날 소독하러 가서 원장님을 뵈었는데
콧속이 엉망이였고 기증늑이 나왔고 콧날개에
이식했던 귀 연골도 제거가 덜 됐더랍니다
아...순간 멘붕이 왔고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독을 마치고 처음 수술했던 병원에
전화를 했고 상황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수술 기록지엔 분명 기증연골이 써있는데
수술할 당시에 전달을 못받았답니다
기증늑이라 해도 추가 비용이 발생 했을껀데
전달을 못 받았다고 인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수술기록.간호기록.수술 전후 사진을
부탁했고 서류를 받으러 갔다가 법무팀 이사님과
대화를 나누었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이사님께선 병원측에선 따로 환불이
안되니 의료공제조합에 접수를 해드리고 직원분이
전화가 오면 최대한 내 입장에서 어필을 하라고
알려주시고 감사하게도 최대한 돕겠다고 했습니다
전 성형외과 서류와 재수술한 병원 소견서도 떼고
재수술비 결제건도 수집해서 제출을 했습니다
병원을 이전해서 더 커지기도 했지만 제 입장에선
순순히 인정을하고 돕겠다는 마인드가 놀랐고
정말 감사하고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병원에서 일찍이 퇴사하신 원장님을 인터넷으로 찾았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그 병원에서 퇴사했고 지금은 이 병원
소속이니 그 병원에서 행해진 수술은 그쪽가서
따지고 해결을봐라 이런식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그 원장님이 아니라 데스크에 계신분이...
그래서 그냥 확인할게 있고 사과를 원한다
했지만 그것도 안먹히고 접촉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법무팀 이사님께 말씀 드렸더니
전번을 알려주시고 통화를 해보라고 하셨고
전화를 걸어 그 병원에서 진료 거부를 한다 했더니
경고장을 보내겠다고 하셨고 다음날 병원에 전화를
걸었는데 왠일로 친절하게 순순히 예약을 잡아주시고
원장님을 뵙게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단순히
직접뵙고 인정을 하고 사과를 받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코 구조를 그리면서 제가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하고 이상한 설명만 하시는겁니다
그리고 손해배상청구 하셔도된다 저는 손해볼게
없으니 하고싶음 진행하셔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배째라는 식은 아니였지만 기분이 썩 나빴습니다
그말에 진짜 그러고 싶었지만 이미 환불건이
진행중이였고 어쨌든 환불건 진행중인걸
알고 계셨고 본인도 최대한 환불 받을수있게 돕겠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소속이였던 병원에
방문하셔서 서류 작성하고 제출하시면 바로
심사가 들어간다고 하시길래 좋은게 좋은거라고
사과는 못받았지만 3개월뒤 3월부터 진행중이던 환불건이 일주일전 결론이 났고 위로금 3백에+480만원이
책정됐다고 합의서 보낼테니 작성해서 입금받을 통장과민증사본을 같이 보내달라고 하셔서 보내드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결론이 이렇게 나왔다는 연락이 왔을때
솔직히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직원분과 만나서 얘기했을때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나지만 어느정도 환불을 받을수만 있다면
보형물 제거비용 150. 욕심내자면 1차때 지불했던
코 수술비 대략 300 정도 원한다고 얘길 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제 성격이 좀 소심하고 깽판치는
성격이 아닌지라 병원에서도 그렇고 직원분께도
조곤조곤 조심스럽게 말씀드렸고
환불 금액은 어느정도 생각하냐는 물음에
저는 단순히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 받고싶다
했더니 아마 순순히 인정하고 사과받기는 힘들꺼다
라고 하셔서 망연자실 했고 환불 금액도 솔직히
맘 같아서는 재수술 비용만큼 받고싶지만 그건
제 욕심이니 그만큼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내가받은
고통과 그간 허비한 시간만큼 소액이여도 바랄게없다
아무리 소액이라도 못받을수도 있다 얘기도 하셨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엄청 높은 금액이 책정되서 놀랐고
재수술시 카드 한도 끌어모아서 할부로 받았던
수술이라 그 부분이 해결되서 좋았고
소송으로 안가길 잘했다 싶기도 했습니다
뭐 제가 아마도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했다면 결론이
어떻게 나왔을까 궁굼하기도 했습니다만
일단 병원측 설명의무 위반을 비롯해
60% 과실이 인정되는바 2백은 성형외과 부담
나머지는 공제조합 부담 이렇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큰 병원인데도 나름 양심은 있구나 싶었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신것도 감사했습니다
이런 사례가 흔하지는 않다고 들었는데
병원측 대응도 긍정적이였고 제가 운이 좋았던거죠
이로써 그나마 위안이 되는걸로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아. 그리고 3년이 넘어가면 문제가 생겼어도
환불 진행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한건 아니니 그냥 참고만 하시길...
그리고 이제 재수술 6개월 되었는데 더 지켜보고
코끝 자가늑을 조금 짧게 다듬고 더 자연스럽게
둥글하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제 코가 짧은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자가늑을 쓰고
붓기도 다 빠지고 모양새가 잡혔는데 코끝이
너무 길게 빠져서 더 길어보이는 상태라서 조금
교정을 원한다고 했고 원장님께서도 1년까지도 흡수가
진행될수도 있으니 좀 더 지켜보고
그때도 신경쓰이면 교정을 하자고 하십니다
마취비만 부담하면 될거같네요.
이렇게 최대한 코를 살려주신것도 감사한데
사람이 참 간사하게도 그와중에 맘에 안드는 부분을
다시 교정을 원하는것도 웃기더라구요
교정까지 끝나면 성형과 이별 할겁니다ㅠㅠ
여러분도 저처럼 고통받고 계시다면 용기내서
부딪혀 보세요 응원 하겠습니다
제가 37년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건 코수술 한거에요
다시 돌아간다면 코는 절대 네버 안할겁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