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여기 보다 보면 밑절이 통증이 덜 하다 해서 그 통증 이유 하나 때문에 밑절 하려는 예사들 보이더라고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이유 때문에 겨절대신 밑절 하는 건 비추... 왜냐하면 난 밑절하고도 미친 듯이 2주 동안 아팠었거든..
여기저기 의사들 영상 찾아보다 보니까 절개 부위보다도 자기 가슴 형태에 따라 박리가 얼마나 들어가냐도 통증에 포함되는 것 같아
내가 가슴골이 아예 정말 없던 새가슴이었는데 거기서 가슴골 만들려고 박리를 많이 하다 보니까 가슴골 쪽, 명치, 특히 가슴골 양옆 보형물 쪽 누르면 되게 아팠어.
지금은 전혀 안 아프지만 나처럼 새가슴이라 가슴골 쪽 박리 많이 들어가는 케이스들은 밑절해도 아플 확률 높음...
갈비뼈 아프다는 예사 많던데
가슴골은 엄청 아픈데 오히려 갈비뼈 쪽은 안아팠어 가슴이 갈비뼈쪽 가까이 있었어서 그런가 박리 빡세게 된 가슴골 넘나 아팠음..
혹시나 도움 될까 봐 더 자세히 적어보자면,
일단 난 약간 가슴골 아예 없는 새가슴 가슴끼리 멀리 퍼진 먼 가슴에 살짝 뾰족하고 풀 A컵 정도 약간 자산 있던 가슴 상태였고
밑절로 했는데 이유는
1, 밑선이 짧은 가슴이고 수축형 뾰족 가슴인데 이런 경우 밑절이 적합하다고 해서
2, D컵 이상 수술할 생각이었고 기본 자산도 있어서 상담 다닐 때 원장님들이 나 같은 경우는 가슴이 자연스럽게 처지면서 정면으로 봤을 때 흉터가 안 보일 거라 했어 (애초에 원래 밑주름이 진한 가슴이고 현재 E컵인데 거울 보면 상체 엄청 들지 않는 이상 흉터 전혀 안 보여)
3, 밑주름 진한 가슴은 수술 후에 이중 주름 잡히기 쉬워서 겨절보단 밑절 추천하는 경우가 많아서
4, 켈로이드 피부체질 아니고 흉터 잘 사라지는 편
5, 비키니도 입고 나시도 입을 거고 겨드랑이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있는 편인데 거기에 흉터 남는 게 싫어서.. 부유방 제거 하긴 했는데 거의 신경 안 쓸 정도로 작게 있어서 이정돈 감안했고 겨드랑이 흉터는 싫었어
이런 이유들 때문에 밑절 했는데 통증이 덜 하다고 알려진 이유 때문에 밑절 고른 건 절대 아니었어. 일상생활 좀 불편하고 힘들어도 겨절 해야 하는 가슴이었으면 겨절 했을 거고.
오히려 난 밑절하고도 2주 동안 진통제 먹고도 아파서 울고 골골대고 부모님 부르고 남자친구한테 집안일 도와달라 하면서 강아지들 케어도 제대로 못하고 진짜 엄청 힘들었어.. 2주 동안 가슴수술한 거 엄청 후회하고 너무 아파서 맨날 울고 그랬음..
자택근무라 에어컨 틀고 집에서만 편하게 있는데도 산책도 할 힘없어서 침대에만 누워서 골골대고 아파했어
혹시나 수술 예정인데 새가슴인 예사 있거나 통증 회복 이유 하나 때문에 밑절 할 거다!라는 예사 있으면 그 이유 때문보다는 본인 가슴 형태에 따라서, 얼마나 가슴 크기 키울 거고 정면에서 밑절 흉터가 보일지 안 보이는 가슴 크기가 될지, 피부 체질, 민소매 나시 얼마나 입는지 등등 그냥 여러 다른 이유들도 고민해 보는 것 추천해 사실상 통증 회복은 며칠 견디면 끝나는 거니까..
심심해서 글 한번 적어봐 아 참고로 밑절은 밑절대로 하고 겨드랑이에 부유방도 제거 했는데 난 딱히 겨드랑이에 크게 남은 거 없고 점 처럼 쪼끄맣게 남아있는데 거의 신경 안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