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고민이,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다 학교에서도 쟤가 젤 이쁘다 고백받고 학교 커뮤니티 올라오고 평생을 외모 얘기 들으니까
다들 전부 자기 외모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고 내 가치는 외모가 전부인 것 같고 외모가 없으면 자기는 이미 끝난 것 같고 자기가 30-40대 되어서도 이런 대우받을 수 있을까 이러면서 노화가 무섭다고 관리에 집착하게 되고 외모 집착을 못 끊겠다고 그러더라.
심지어 얘 가족들도 아빠는 '여자는 외모가 일단 이뻐야 해 너 요가 같은 걸 하든, 몸 이뻐지는 운동해라' 이러고 엄마는 '너 이쁜데 종아리 좀 시술받아라' 이러고 이모한테도 외모 평가받고 이쁘단 칭찬+아쉬운 부분 평가 당하고 어릴 때부터 계속 외모 관한 소리만 듣고 자라니까
원래도 코 높고 이뻤던 친구인데 코끝 성형 이번에 한번 하고 더 이뻐져야만 될 것 같다고 다른 곳 더 고치고 싶다고 성형 이야기하더라.
외모 칭찬을 들을수록 더 집착이 심해져 가서 미치겠고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외모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더라
못생겼다는 소리만 듣고 자란 사람도 외모 집착 생기고 반대로 예쁘다 예쁘다 소리만 듣고 자란 사람도 집착 생기나 봐..
유튜브에서 이번에 오은영 박사님 영상 봤었는데 칭찬도 독이 된다고 얘기 자체를 안 하는 게 낫다고도 하시더라
다른 영역에서도 똑같은 듯 공부 잘한다 잘한다 소리 들으면 계속 잘해서 상위권 유지해야만 할 것 같고 그런 거랑 같겠지
진짜 마자 어릴때 정말 예뻐서 어딜가든 외모 칭찬만 받아서 어릴때부터 외모강박 심했어 커가면서 평범~이쁘장되니깐 예전만큼 칭찬 못 받고 주변 어른들도 만나면 옛날에 정말 이뻤는데 살을 너무 빼서 이렇게된거 같다 저렇게 된거 같다 이런식으로 품평하는게 일상임 ㅋㅋㅋㅋ 나 20살에 정병 우울증 강박장애 와서 친구도 다 잃고 집에서만 살아 밥도 하루에 한끼먹고 과수면으로 하루 15시간씩 자고 이미 인생 망한거 같아서 다 포기하고 싶어 물론 내 우울증에 전부가 외모때문은 아니지만 아무튼 외모칭찬 되도록 안하는게 좋은거 같아
진짜 공감이다.. 가족들 외지주 개심하고 숨쉬듯 평가에 절여져서 나도 똑같은 어른으로 컸는데 예쁘다 소리 안들으면 나 안예쁜가? 하고 존나 지랄염병떨어 혼자.. 그리고 지인이랑 다퉜는데 내가 연예인만큼 예뻤으면 내가 움츠리고 다닐 일도 없지 않을까? 이런생각하고 얼굴에 손 한번도 안댔었는데 이번에 쌍수함.. 마음만 더 울적해지고 이런 생각하는 내 자신이 무슨 공주병 환자같고 한데 멈출수가없다
ㅋㅋㅋㅋ 이거 나다 난 원래 외모 관심도 없고 공부만 하는애 1이었는데 하도 주변에서 예쁘다 하고 친해지고 싶어하고 남자들이 관심 가져주니까 이 버프 없이 어케살지 이런생각 엄청 들어 늙는거 너무 무섭고... 시술 해가면서 노화 틀어막고 살고는 있는데 언젠가는 소용이 없어지잖아이것도... 정병오는것도 가지가지야 하여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