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모르고 받았던 첫수
오지게 망하고
정말 죽을 각오로 미친듯이 병원 찾아다니고 발품팔고 했는데
진짜
정말
정말로 이럴수 있나 싶은 병원을 찾아서 드디어....드디어 눈 졸업했어 오늘 받고왔는데 진짜 너무 행복해 붓기 남아있어도 완벽하게 대칭이 맞고 고치기 힘들거라고 해서 반쯤 포기했던 흉터도 다 사라졌어 거짓말처럼
안될줄 알면서도 내가 아는 제일 아름다운 연예인 사진 들고갔는데 딱 그 눈 그 라인이라서 그냥......지금 너무행복해
너무너무 행복해
나 진짜 죽을만큼 힘들었거든
셀카 못찍는건 당연하고 거울도 제대로 못봤어
남들 다 하하호호 보내는 청춘속에서 나만 고립된 곳에 갇혀 혼자만의 싸움을 하는 시간들의 연속이라
너무 너무 힘들고 안좋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니 정말 나쁜 생각까지도 쉽게 하게되는 나날들이었는데
그걸 한방에 보상받은것 같아서 너무 너무 너무 기분좋아
나 이제 행복해도 되는거겠지
그치
하.......ㅠㅠㅠ 그냥 너무 벅차서 지금....막 달려들어와서 글써 이제 진짜 안녕이다 하......ㅠㅠㅠㅠ 고생했다 내 자신
첫수 재수하는 모든 예사들 응원해 꼭 잘될거야
그리고 브로커 아니니까 병원명 어딘지 절대 안알려줄거야 쪽지도 마찬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