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할 때 미처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인데 수술을 앞둔 예사들 가운데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적어보는 추가적으로 고려해볼 사항이야!
1. 보호자가 동행한다면 몇 시쯤 퇴원할 수 있는지도 여쭤보기
나는 엄마가 내원하는 시간 맞춰서 와주셨는데 2시 내원, 3시에 수술실 들어감, 회복실에서 잠시 마취 깨고 입원실로 간 시간이 6시 반쯤(부유방까지 해서 더 오래 걸린건지 이유는 모르겠음)
그런데 면회를 30분으로 제한해둬서 핸드폰도 꺼진 상태로 가만히 기다리셔서 너무 미안했고 나는 마취가 좀 빨리 깬 편이라 8시쯤 퇴원시켜줬는데 원래는 9시 퇴원이랬어
그러면 엄마가 병원에서 총 7시간을 보내야 했던 상황. 아마 걱정된다고 카페나 다른 곳도 못 가셨을 것 같아서 차라리 퇴원쯤 맞춰서 와달라고 할걸 그랬나 후회됐어!
그래서 보호자 같이 갈 예정이면 이런 것도 미리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2. 직장인 연차 사용
나는 일부러 설연휴 맞춰서 했는데 내가 수술날만 생각하고 후에 방문할거를 고려하지 못했더라 ^^…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수술 후 주차마다 병원에 가야되는데 한달간은 3주차 빼고 원장님 봐야하고.. 원장님은 토요일은 휴무고.. 금요일만 야간진료 보는데 처음에 예약 잡아준 직원분이 자꾸 오후는 예약 많다고 안된다고 해서 어거지로 오전에 함.. (나중에 도저히 안 되겠어서 다음 예약 금요일 7시 이후만 된다했더니 다른 직원분은 말 없이 바로 해주심 )
아무튼 병원도 진짜 자주 가야하고 반차나 연차 사용이 불가피할 수 있는데 일주일 간격으로 계속 써야하는 점도 고려해야 될 것 같아 나는 연차 사용이 어려운 편은 아니어도 좀 눈치보였어,,
3. 보브 착용에 따른 옷 제한
이제 일주일차에 병원가서 보브 안에 넣거둔 거즈도 다 빼고 했는데 이 전까지 진짜 갑빠같아 겨울이라 두꺼운 옷을 입어도 안 가려지고 옷 위로 윗밴드랑 거즈 다 보여서 출근룩 고를때마다 착잡했어 ^◡^..
병원마다, 사람마다 보브고 붕대고 푸는 시기가 다 다른 것 같은데 똑순이 예사들든 보브 착용 같은 것도 미리 확인하겠지만 난 진짜 생각도 안했거덩
써보니 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정도,,
수술은 정말 일주일만 참으면 나름 고생 끝이여
나도 수술하고 매일매일 성예사만 들어왔는데 다들 화이팅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