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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글 쓴 예산데 나 방금 조기교정 요청하러 두시간 지하철타고 성형외과 갔다가 집가는 길이야.
설명듣고 온 내용 기록 겸 후기 들려줄 겸 글 써놓는당(긴글주의)
결과적으로 조기교정 예약은 안했어! 이유는 원장쌤과 길디 긴 상담하고 거의 100% 지금 내 상태가 이해되어서야.
6시 예약이었는데 원장님 수술 늦게 마치신다고 7시로 변경되어서 7시에 병원 도착했더니 바로 전후사진촬영 + 무료 CT촬영 해주더라구. 이때 다른 간호사분들 직원분들 한 분 빼고 다 퇴근하셔서 그분이랑 나랑 원장쌤 세 명만 있었어.
내가 여태 엄청 불안했던 이유가
1..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나만 실리콘이 미간 높이까지 들어간 이유때문에 미간이 과하게 높고 아바타코가 된 것 같음
2.. 콧대가 반측면으로 보면 네모남
3.. 코 각도가 너무 일자임
4.. 몽고주름이 생겨서 얼굴 늙어보임
이었거든.
근데 상담때 실제로 병원 올때마다 찍은 전후사진
들도 비교해보고 CT사진도 전 CT랑 비교해보면서 상담하니까 완전 안심됐어.
우선 원장쌤이 현 CT 보여주시면서 붓기 위치랑 실리콘 위치를 다 알려주셨어. 실리콘 위치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밑에 안착되어 있었고 붓기도 생각보다 어마무시하더라 ㅋㅋㅋㅋ 쌤도 오히려 CT보니까 실리 잘 들어가진 것 같아보이고 염증같은 것도 없이 깔끔히 수술 잘 된 것 같아 안심된다, 하시더라구.
그러면서 콧대자체에도 아직 붓기가 많이 있고 지금보다 실리콘이 뼈에 딱 붙게 되면 붓기포함해서 생각보다 더 많이 내려간다 말해주셨어.
내가 근데 좀 집요해서 정확히 어디에서 어디까지 마우스 커서로 딱 집어달라고 했더니 집어주시면서 거의 수술전 미간 높이에서 진짜 쪼금 높아질 정도일 거라고 말해주시더라구.(딱 내가 원하는 미간높이) 붓기 다 빠지면 미간이 아닌 눈동자부터 코가 높아지는 예쁜 모양으로 될거래.
확실히 CT로 내부를 보면서 상담 들으니까 확 안심되더라...
그리고 이제 전에 찍은 전후사진이랑 현재 전후사진이랑도 비교해 보면서 상담했는데 확실이 지금이 미간 붓기가 더 빠진 건 맞더라구.
여기서 생각하시는 거 보다 더 빠질거라고 거듭 말해주시더라 ㅋㅋ
콧대반측면봣을때 네모난것도 물어봣는데 그것도 붓기래 ㅋㅋㅋ 콧대도 코 옆 볼쪽도 눈머리도 미간도 눈썹쪽까지도 붓기가 있데 ^^ 괜한 걱정이었어 속 시원ㅠ
그리구 코 각도가 미간때문인지 다른사람들보다 조금 높지 않아보인다고도 얘기했더니 원래 코가 들려 있는 편이었고 피부도 앏은 편이라 많이 높이지 않으셨데. 만약 6개월 뒤에 보셨을 경우에도 많이 낮다고 생각되시면 연골위치만 교정해서 높일 수 있으니 그때되면 그부분은 그냥 해주시겠다고도 하시더라.
그 외 몽고주름 생긴것도 여쭤보니 붓기때문이고 시간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올거래.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조금 힘들더라도 기다려보라고 말 해주시고 상담 마무리 했어.
글로 못 쓴 내용들이 더 많아. 오늘 상담 통해서 내 상황 다 이해되고 여유있게 기다려볼 수 있게 된 거 같당. 나는 다른 것보다 원장쌤이 환자 대하는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 되게 다정하시고 눈 마주치면서 차근차근 이해시켜 주려는게 너무 보이셨고 퇴근 시간 한참 지났음에도 급하게 마무리 짓지 않으시고 끝까지 책임져주시려는게 눈에 보였어. 그래서 더 편하고 안심됐던것도 있네. 의사쌤이랑 대화하는 거 같지 않고 친한 오빠랑 얘기하는 기분이었엌ㅋㅋㅋ
다음 병원 경과보러 상담 올 때는 CT파일도 다 챙겨주시겠다고도 하셨어.(지금은 준비가 안되어서 못받움 ㅎ)
솔직히 수술 잘못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대하는 방식이 대충대충이거나 싸X지 없거나 그랬다면 진짜 뒤집어 엎을수도 있었거든 그때 내 조급한 마음 상태로썬..
다행히 원장쌤도 간호쌤도 하나같이 인성 좋으시고 쏘스윗하셔서 너무 만족한 시간이었어.
교정 안했구 미간 붓기 눈에 띄게 빠지면 후기 쓰러 또 올게!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아 그리고 나 실리콘 3.5mm야!)